이혜훈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성한용 선임기자와 함께 보는 6·4 지방선거
한겨레 ·한겨레TV 공동 기획
인터뷰를 마치고
이혜훈 후보는 학력이나 경력이 화려하다. 전형적인 엘리트다. 그런데 인상은 동네 아줌마처럼 편안하다.
“나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이다. 정치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국회의원 당선자 명단을 본 대학동창들이 동명이인으로 알았을 정도다. 나는 모태신앙이다. 교회에서 신입생 담당이었다. 새로 오시는 분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서 교회에 정착시키는 일을 맡았다. 누구든 데려 오려고 하고, 따뜻하게 대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
그는 성격대로 말도 빨리 하는 편이다. 인터뷰 내내 열정적으로 답변하고 사이사이 물을 마셨다. 자신이 서울시장을 해야하는 이유를 당당하게 설명했다. 다른 경쟁자들의 약점을 공격할 때도 거침이 없었다.
그는 마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마산에서 다녔는데도 사투리를 거의 쓰지 않는다. 신기해서 이유를 물었다.
“아버지가 충청도 제천 사람이었다. 어릴 때 집에서 충청도 사투리를 썼고 방학 때는 직업군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전국을 돌아다녔다. 자연히 전국의 말이 섞였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김황식 정몽준 후보가 텔레비전 토론을 자꾸 회피하려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토론은 자신이 있다는 얘기였다.
성한용 선임기자
[THE인터뷰] 이혜훈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