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당선자] 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
전남대 재학중 행시 합격
전남도 행정부지사 거쳐
이낙연 지사 지역구 승계
전남대 재학중 행시 합격
전남도 행정부지사 거쳐
이낙연 지사 지역구 승계
“정치에 입문했으니 정신 바짝 차리고 바른길을 걷겠습니다.”
당선이 확실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 이개호(55·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30일 “인생이 곧 선거운동이었다. 선거운동 기간에 만난 10분 중 3분은 누군가로부터 내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허투루 살았다면 이런 순간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곳이 종착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발끈을 단단히 묶고 가슴 따뜻한 정치, 농민을 위한 의정활동, 지역의 새로운 내일을 여는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그는 양파·마늘 등 농산물의 가격 안정과 쌀 개방 전면 재협상 등을 당부한 농민들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노라고 다짐했다.
그는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농어촌교육발전특별법을 조기에 제정하고 서울에 제2남도학숙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광, 함평 등 4개 군과 향우회, 출향기업인, 공직자, 외부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여하는 ‘경제·취업지원 위원회’를 구성해 농업을 육성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 청년들의 취업 지원 공약도 반드시 지킬 생각이다.
그는 “4개 군을 순회하며 정책 개발을 위한 현장 토론회를 개최하고 쌀농업직불금 등 23개 농어업보조금 지급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주요 공약으로 △위기에 처한 농림·축산·수산업 살리기 △관광산업 활성화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지원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정책 강화 △도로망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 등을 내세웠다.
담양 출신인 그는 전남대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30여년 동안 김대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관, 목포·여수·광양 부시장, 행정자치부 공무원노사협력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거쳤다. 소탈하고 원만하지만 원칙을 양보하지 않는 반듯한 성품으로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
출마를 준비했던 2012년 총선 때는 담양·곡성·구례 선거구가 공중분해되는 바람에 시련을 맞았다. 당시 그는 이낙연 후보와 경선했지만 패배하자 깨끗하게 승복하고 선거대책본부 고문을 맡았다. 그 뒤 이 의원이 전남지사로 당선하자 지역구를 승계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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