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준석 외 4명 예비후보 등록
더민주 이동학 등 3명·무소속 1명 나서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도 출마 고심
더민주 이동학 등 3명·무소속 1명 나서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도 출마 고심
정치 격언에 ‘출마해야 당선된다’는 말이 있다. ‘센 놈하고 붙어라’는 말도 있다. 안철수(54) 국민의당 의원의 지역구에 예비후보들이 몰려들며 서울 노원병이 4·13 총선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5명이다. 2012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던 이준석(31) 전 혁신위원장이 ‘정치 세대교체’를 내걸고 안철수 의원에게 요란하게 도전장을 낸 상태다. 이종은(63·당협위원장), 이성복(59·전 육군중령), 정선배(64·전 서울시 행정직공무원), 주춘희(62·19대 총선 노원병 출마)씨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언론의 관심은 일단 안철수-이준석 양강대결로 모이고 있지만, 선거는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다. 무엇보다 더불어민주당 변수가 크다. 안철수 의원이 당선된 2013년 4·24 재보궐선거에서 제1야당이던 민주통합당은 대선 파트너 예우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 더민주가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면 안철수 의원이 아무래도 크게 불리해진다.
더민주 출마 희망자는 3명이다. 이동학(34) 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이 도전장을 냈다. 그는 “정당의 혁신과 새정치에 대해 안철수 의원과 토론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동학씨는 당내 ‘86세대’ 정치인들에게 약세지역 출마를 요구했던 사람이다.
황창화(57) 전 국회도서관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유력한 대선주자에서 분열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아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정치를 그만두고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 존경받는 사람으로 남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여성인 양건모(54) 서울시 혁신평가위원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그는 전국병원노련 1·2대 위원장을 지냈다. “30년 시민운동과 행정학 박사의 전문성을 앞세워 비정규직 차별과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노회찬(60) 정의당 전 의원은 여전히 노원병 출마 여부를 고심중이다. 한신(52) ‘한국의 새로운 길’ 포럼 대표는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 언니가 보고 있다 7회 '김무성의 도발과 안철수의 2가지 악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