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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19대 비례 돌아보니… 콘셉트 여당승…의정평가는 야당승

등록 2016-03-06 19:37수정 2016-03-06 20:58

여, 탈북자·이주민 전진 배치
야, 노동·경제 분야 제목소리
2012년 19대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새누리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을 받아본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뼈까지 전해오는 ‘원투 펀치’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한국사회의 ‘오래된 소수자’들이 당선권 순번에 전진 배치됐기 때문이다. 탈북자인 조명철 통일부 통일교육원 원장(4번),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으로 싱글맘인 이자스민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15번)은 여야 통틀어 가장 눈에 띄는 비례대표 후보였다. 야당으로서는 약점인 북한인권, 강점인 소수자정책 분야의 선점 효과를 뺏긴 셈이 됐다. 새누리당은 ‘성장 중심에서 나눔과 배려로’라는 비례대표 공천 기조를 내세웠다.

당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를 비례대표 후보 선정의 방향타로 잡았다. 노동학 박사인 전순옥 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1번), 비정규직 전문가인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3번), 재벌개혁 전문가인 홍종학 가천대 교수(4번)를 당선이 확실한 앞순번에 배치했다. 총선 결과 새누리당은 정당득표율 42.8%로 비례대표 25석을, 36.45%의 민주통합당은 21석을 가져갔다.

지난 4년 간 평가는 엇갈린다. 이자스민 의원은 이주민 정책과 법안 등에 강점을 드러냈지만, 당 차원의 적극적 지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평가가 많다. 조명철 의원 역시 당내에서 커다란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야당의 노동·경제 분야 비례대표들은 당 안팎에서 비교적 자기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왔다는 평가는 받는다. 은수미, 전순옥, 홍종학 의원 모두 ‘테러방지법안 필리버스터’에 나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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