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공동선대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김종인 대표가 이미 연대 거절 의사 밝혀…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허허벌판 칼바람 불어도 힘내서 갈 것…옛날 방식에 적당히 타협못해”
“허허벌판 칼바람 불어도 힘내서 갈 것…옛날 방식에 적당히 타협못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1일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공동선대위원장이 요구하는 야권 통합이나 연대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에 따라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의 협력 방안을 둘러싼 세 사람 간 갈등은 한층 증폭되면서 탈당과 분당 사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전을 방문한 안 대표는 이날 대전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에 대해서는 이미 전체 (최고위-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당론으로 (불가하다는) 결정이 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권연대에 대해서도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선거구 나눠먹기를 안한다고 분명하게 거절의사를 밝혔다“며 ”그러니까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천 대표, 김 위원장과의 3자회동에 대해서는 ”이야기들을 계속 많이 나누고 있다“고만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은 과거방식, 옛날 방식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새 정당이 될 것“이라며 ”오직 우리 국민의당만이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적당히 낡은 정치, 옛날 방식에 타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국민의당이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태풍으로 눈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허허벌판에 칼바람이 불어도 한 발씩 힘내서 갈 것이다. 총선도 3당 정립체제가 되면 우리는 싸우는 국회가 아니라 일하는 국회를 만들 것“이라며 ”총선 후 3당 정립체제가 되면 우리는 절벽에 매달려있는 한국경제의 새 길을 찾을 것“이라고밝혔다.
또 ”뒤를 보고 걸으면 똑바로 갈 수도 없고, 빨리 갈 수도 없고 멀리 갈 수도 없다. 이제는 익숙한 낡은 것들과 이별할 때다. 낯선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때“라며 ”이번 총선은 낡은 것과 새 것 간의 싸움이다. 국민의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앞을 보며 걸을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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