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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성북을 ‘야권 강세’ 지역에서도 새누리 후보들 선두로

등록 2016-03-13 21:25수정 2016-03-16 17:02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야권 연합해야 6%p차 앞서

서울 성북을은 전통적인 야권 강세지역으로 꼽힌다. 입법로비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20% 컷오프’로 공천에서 배제된 신계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선을 지낸 지역구다. 하지만 13일 <한겨레>와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를 보면, 김효재, 민병웅, 최수영 등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오차범위(±4.4%) 안팎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야권후보를 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에서 김효재 후보가 나설 경우 29.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더민주 기동민 후보(23.6%), 국민의당 도천수 후보(6.3%), 정의당 박창완(4%) 후보 등 야권후보를 모두 앞섰다. 김효재 후보는 18대때 성북을에서 의원을 지냈다.

반면, 야권의 세 후보 지지율을 모두 합치면 33.9%에 이른다. 야권 단일후보가 나서 다른 야당 후보들 지지율을 모두 흡수한다고 가정하면 새누리당 김효재 후보와 어금버금한 선거를 치르게 되는 셈이다. 김효재 후보는 이명박 정부 말기 정무수석을 했던 ‘엠비(MB)맨’이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기동민 후보는 ‘박원순의 남자’로 불린다. 국민의당 도천수 후보는 희망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정의당 박창완 후보는 정릉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이력으로 앞세운다.

아직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후보를 반영한 가상대결에서도 야권이 분열하면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성북을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민병웅 후보는 27.5%를 기록하며 더민주 기동민(25.9%), 국민의당 도천수(5.6%), 정의당 박창완(5.6%) 후보와 치열한 혼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수영 새누리당 후보도 26.7%의 지지율로, 기동민 더민주 후보 (26.3%)와 박빙 승부를 펼쳤다.

국민의당 후보를 변호사인 김인원 후보로 바꿔 가상대결을 해도, 기동민 더민주 후보는 23~26%대를, 국민의당과 정의당 후보는 각각 5~6% 사이의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새누리당 세명의 예비후보 모두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을 판세를 종합해 보면, 새누리당 후보들이 야권 후보들을 압도하지 못하는 가운데 야권이 3자로 분열된 구도로 치를 경우 새누리당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구도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9.6%, 더민주 19.2%. 국민의당 10.7%, 정의당 10.7%였다. 이번 조사는 <한겨레>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이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응답률은 5.7%로 성·연령·지역에 따라 가중치를 뒀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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