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부좌현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과 무소속 츨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국민의당 현역의원 21명…임내현 탈당해도 교섭단체 유지
18일 최고위서 지역구 경쟁자 ‘교통정리’ 문제 논의
18일 최고위서 지역구 경쟁자 ‘교통정리’ 문제 논의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후보공천에서 배제된 부좌현 의원이 17일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부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당 마포 당사에서 입당 회견을 열어 “20대 총선 안산단원을에서 새누리당을 반드시 이기고 승리하는 계기를 새롭게 마련하기 위해 입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열린 국회 탈당 회견에서 “지난 20년간 당을 옮긴 적도 지역구를 떠난 적도 없고 당을 위해 헌신했다. 공천서 배제된 이유를 단 하나라도 찾으려 했지만 스스로 납득할 이유를 도저히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부 의원은 또 “많은 분들이 천 대표의 행보에 따라 제가 정치적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 의미를 오늘 깨달았다”며 “치졸한 정치보복을 자행하는 더민주가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고 새누리당 독재를 막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할 역량과 자격이 있는지 고민했다”고도 했다.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더민주에서) 여러 사람이 컷오프 당하고 파리목숨보다 더 가볍게 취급받는 상황”이라며 “부 의원이 어떤 이유로 탈락했는지 알 수 없고, 안산의 나머지 지역에 공천된 분들도 납득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내에서는 김기완 전 안산시의회의장이 안산단원을에 출마를 준비해왔으며, 오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의 선거구 조정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이로써 국민의당 소속 현역 의원은 21명으로 늘게 되며, 당내 공천에서 컷오프된 임내현 의원이 탈당하더라도 원내교섭단체 지위(20석)를 유지하게 된다. 임 의원은 이날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오는 21일로 연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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