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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유승민 공천 결정 또 미뤄…“22일 밤 9시에”

등록 2016-03-21 11:51수정 2016-03-22 11:16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대표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대표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새누리당 지도부가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를 또 미뤘다.

새누리당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유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의 공천을 논의하려 했지만, 아예 논의 조차 못한 채 22일로 결정을 미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새누리당은 22일 밤 9시에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공관위도 전날 전체회의에서 유 의원 공천 문제를 잠시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최고위와 공관위는 유 의원 문제에 대한 결정을 서로 미루고 있다. 총선 후보 등록이 24일부터 시작돼 아무리 늦어도 23일에는 어떤 형태로든 유 의원 공천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이한구 공관위원장과 친박(친박근혜)계 주류는 유 의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전날인 20일 밤 공천관리위 회의를 끝내고 나서다 기자들이 ‘유 의원의 자진사퇴를 기다리는 것이냐’고 묻자 “기다리고 있다”며 “그게 서로간에 좋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운동을 접고 일주일째 칩거 중인 유 의원은 당 지도부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7일 오후 대구시 동구 용계동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사무실 입구에 걸려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에 유 의원의 사진이 비쳐 보이고 있다. 유 의원은 며칠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대구/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지난 17일 오후 대구시 동구 용계동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사무실 입구에 걸려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에 유 의원의 사진이 비쳐 보이고 있다. 유 의원은 며칠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대구/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와 함께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는 주호영 의원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에 대해 여성우선 공천 지역으로 확정짓는 한편, 민주당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전 장관의 영입을 확정지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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