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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구로갑 2040 지지 업은 이인영 선두…김승제와 큰 격차

등록 2016-04-05 19:53수정 2016-04-05 22:08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5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제일시장에서 의정부갑 지역에 출마한 김경호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5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제일시장에서 의정부갑 지역에 출마한 김경호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4·13 총선 D-7 격전지 여론조사
초박빙서 17%p차로…이 후보로 야권표 결집
서울 구로갑은 과거 총선 때마다 여야를 넘나드는 투표 성향을 드러낸 대표적인 ‘스윙보트’ 지역이다. 15대 민주당, 16대 한나라당, 17대 열린우리당, 18대 한나라당, 19대 민주통합당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지역 현역인 이인영 후보(더불어민주당)는 지금까지 4번 출마해 2번 이기고 2번 졌다. 16대 총선 낙선 뒤 17대에 재도전해 원내 진출에 성공했지만 18대 총선에선 이범래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4년 절치부심 끝에 지난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조사해 지난달 28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김승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34.7%, 이인영 더민주 후보의 지지율은 35.0%로 불과 0.3%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번 <한겨레> 조사에선 이인영 후보가 46.6%의 지지율로 김승제 후보(29.7%)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근 국민의당 후보는 6.6%, 이호성 정의당 후보는 3.2%, 이근미 민중연합당 후보는 0.2%의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가 차이를 크게 벌린 데는 20~40대 젊은층의 광범위한 지지가 주요 동력이 됐다. 세대별 응답을 보면 19~29살 유권자의 66.3%, 30~39살 60.5%, 40~49살 62.9%가 이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반면 50대 40.4%, 60대 이상 60.9%는 김승제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자 가운데 상당수가 선거에선 이 후보를 찍겠다고 밝힌 것도 지지율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국민의당 지지자 가운데 50.6%는 김철근 국민의당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으나, 31.1%는 이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정의당 지지자의 경우 무려 63.7%가 이 후보를 뽑겠다고 응답했다. 이 후보 선거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난 주말 가정에 배달된 선거홍보물 등을 통해 후보 인물에 대한 유권자의 이해가 높아진 것이 지지율 상승의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인천 남동갑 1위 박남춘-2위 문대성 오차범위내 접전

인천 ‘정치 1번지’로 꼽히는 남동갑은 수도권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도 현역의원인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부산 사하갑에서 옮겨온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겨레>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와 함께 지난 3~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남춘 후보의 지지율은 37.3%로 문대성 후보(33.0%)를 4%포인트 남짓 앞섰다. 김명수 국민의당 후보는 11.0%, 임동수 민중연합당 후보는 2.2%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에선 박남춘 후보(40.9%)와 문대성 후보(34.5%)의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이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여당이 강세를 보여왔다. 1996년 15대 총선부터 2008년 18대 총선까지 이윤성 전 국회 부의장이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내리 4선을 했을 정도다. 4년 전 19대 총선에선 공천파동 후유증으로 여권 성향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면서 박남춘 후보(당시 민주통합당)가 ‘어부지리’를 얻었다.

박남춘 후보는 연령별로는 30대(47.1%)와 40대(47.6%),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47.6%)과 학생층(42.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문대성 후보는 50대(46%)와 60살 이상 고연령층(57.1%), 자영업(48.3%)과 퇴직·무직자층(43.1%)에서 탄탄한 지지도를 보였다. 변수는 연령대별 투표율 차이다. 30·40대에 견줘 상대적으로 높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투표율을 고려할 때, 선거 당일 투표함을 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단하기 힘들다.

문대성 후보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태권도 영웅’이다. 19대 총선 때 부산 사하갑에서 당선됐지만, 20대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김무성 대표 권유로 인천 남동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 박남춘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10%대 지지율을 기록 중인 김명수 국민의당 후보는 한국산업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앞서 발표된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는 판세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와이티엔>(YTN)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4일 발표한 조사결과(500명, 유무선 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를 보면 박 후보가 40.3%로 문 후보(29.0%)를 크게 앞섰다. 반면 <연합뉴스>와 <한국방송>(KBS)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4일 공개한 여론조사(500명, 유무선 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선 박 후보(31.6%)와 문 후보(30.6%)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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