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7.1.25 연합뉴스
반 전 유엔 총장, 관훈클럽 토론회서 “정치질서 교체” 강조
“권력구조·선거제도 고쳐서 대선·총선 주기 하나로 맞춰야”
“권력구조·선거제도 고쳐서 대선·총선 주기 하나로 맞춰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대통령 선거 전에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 머리발언에서 “대통령 선거 때마다 개헌을 약속하고는 정작 집권 후에는 흐지부지 해오던 일을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며 “개헌의 시기는 대통령 선거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또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와 선거제도를 획기적으로 고쳐서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의 주기를 하나로 맞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 30~40%의 득표로 국회의원이 되고, 과반에도 미치지 못한 지지로 대통령이 되는 나라에서 60~70%의 유권자와 과반이상의 국민들은 어떤 정당도 어떤 국회도 어떤 대통령도 신뢰하지 않는다”며 “저는 대다수 국민의 뜻이 정치에 반영되는 선거구제 변경, 분권과 협치의 헌법 개정을 통해 정치질서와 정치문화를 확실히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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