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왜 부산이 변수인가

등록 2017-04-30 22:44수정 2017-04-30 22:53

[30~50대 부산시민 7명 심층좌담]
역대 대선에서 보수로 결집했지만
강력한 보수후보 사라져 문 ‘우위’
PK지역 유권자 수도권 이어 최다
반문 표심 향방에 따라 승부 결정
부산은 역대 대선에서 모두 보수 후보를 지지했다. 15대 김대중, 16대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때도 부산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 하지만 바람에 민감하기도 하다.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전임인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부산에서 득표율을 2배가량 끌어올려 이회창 후보를 2.3%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지난해 총선에서도 부산 지역구 18석 가운데 5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19대 대선 총 유권자 수는 4243만2413명이다. 부산은 294만7853명, 울산 94만457명, 경남 273만8889명을 합하면 피케이(PK) 유권자는 전체 15.6%를 차지한다.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유권자 수가 많다. 대선 결과를 바꾸는 데 충분한 숫자다.

이번 대선에서는 강력한 보수 후보가 사라져 부산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정적으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반문 표심’이 어디로 결집하느냐가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달간 여론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에서 문재인 후보는 4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도 문 후보는 부산에서 39.9%를 얻었다. 대세론을 형성하지만 동시에 40%가 그의 최대치라는 해석도 나오는 이유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흐름을 보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각 당 경선이 끝나기 전인 3월 넷째주·다섯째주의 5자 가상대결에서 20% 선을 유지했다. 이후 컨벤션 효과를 타고 25%(4월 첫째주)→28%(4월 둘째주)→30%(4월 셋째주)까지 올랐으나, 텔레비전 토론 이후 실망한 지지층이 빠져나가면서 4월 넷째주에는 21%로 줄었다. 대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0%로 뛰어올라 안 후보와 대등한 위치에 섰다.

결국 안철수·홍준표로 대표되는 반문재인 표심이 특정 후보로 쏠리느냐, 두 후보가 균등하게 나눠 갖느냐가 관건이다. ‘사표 방지’ 심리를 감안하면 두 후보 중 한명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 안 후보가 하락세, 홍 후보가 상승세인 점은 홍 후보에게 유리하지만, 홍 후보는 보수층 결집만 노리고 있어 일정 수준의 벽을 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그래, 어쩔래’ 윤 정부에 이재명 “재보궐서 정권심판” 1.

‘그래, 어쩔래’ 윤 정부에 이재명 “재보궐서 정권심판”

귀국 레바논 교민들 “밤낮 폭탄 떨어져 무서워…무사히 와 감사” 2.

귀국 레바논 교민들 “밤낮 폭탄 떨어져 무서워…무사히 와 감사”

‘김건희 특검법’ 국민의힘 4명 이탈표…단일대오 ‘균열’ 3.

‘김건희 특검법’ 국민의힘 4명 이탈표…단일대오 ‘균열’

한동훈, 윤과 자리배치 바뀌자 30분 전 행사 불참 통보 4.

한동훈, 윤과 자리배치 바뀌자 30분 전 행사 불참 통보

조국 “민주 김민석 ‘상하기 시작한 물’ 비방 과해” 불쾌감 5.

조국 “민주 김민석 ‘상하기 시작한 물’ 비방 과해” 불쾌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