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부산시민 7명 심층좌담
대선을 앞둔 부산 민심은 뿌리 깊은 보수 성향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이 충돌하고 있다.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찍었던 이들의 표심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세 갈래로 갈라진다. <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은 흔들리는 부산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27일 부산에 사는 30~50대 7명을 대상으로 표적집단심층좌담(FGD)을 실시했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문 후보가 박근혜 정권 심판을 잘할 수 있고, 깨끗한 정치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안 후보의 ‘성공한 벤처 기업가’ 경력을 높이 평가해 지지했지만 텔레비전 토론 이후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여전히 마음의 결정을 못 한 채 문재인과 안철수, 안철수와 홍준표, 문재인과 심상정을 놓고 고민하고 있었다. 선거 막판 누가 어떻게 반전의 기회를 만드느냐에 따라 이들의 선택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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