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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수해현장 장화 신는 모습에…누리꾼들 “홍데렐라” 눈총

등록 2017-07-20 11:05수정 2017-07-20 13:32

“하인이 상전 신발 신겨주는 것 연상” 비판
문 대통령, 보좌진과 직접 테이블 옮겨 대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 지역을 찾아 장화를 신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 지역을 찾아 장화를 신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장화를 신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본 누리꾼들이 ‘홍데렐라’라며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홍 대표는 19일 여야 당대표 청와대 오찬을 거부하고 폭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 낭성면의 한 마을을 방문해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현장에 도착한 홍 대표는 수해 복구 작업을 위해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장화를 신었다. 사진은 선 채로 한 쪽 다리를 들어올려 장화에 발을 넣으려는 홍대표에게 옆에 있던 관계자가 허리를 숙여 장화를 신겨주는 모습을 담고 있다. 홍 대표는 이 과정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장화를 신겨주는 관계자의 팔을 살짝 잡고 있다. 이같은 모습은 마치 봉건시대 상전이 하인의 도움을 받아 신발을 신는 모습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1시간 동안 ‘삽질’을 하고 돌아간 홍 대표는 당 페이스북을 통해 “삽질한다는 말이 엉뚱한 뜻으로 변질된지 오래이지만 오늘 삽질하고 왔다”며 “청와대 들러리 회담에 참가하기 보다는 수해현장을 찾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수해 복구 현장에 도움을 주러 간 홍 대표가 오히려 ‘봉사를 받았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또한 ‘몸에 밴 권위의식을 버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흙수저라는 사람이 장화 신는 법도 모르나”(기운**)라며 핀잔을 줬고, 또다른 누리꾼은 “공항에서 가방 던지는 꼬라지나 마찬가지로 일제시대에나 어울릴 사진이다”(땅**)라고 비판했다. 또 “장화도 혼자 못신으면서 다른 사람 도우러 갔네, 아이고 기특해라”(나야***) 등의 반응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당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설명회를 하기에 앞서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보좌관들과 함께 그늘로 테이블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당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설명회를 하기에 앞서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보좌관들과 함께 그늘로 테이블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홍 대표를 뺀 문재인 대통령과 4당 대표가 오찬을 함께한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이 직접 테이블을 옮기는 모습이 포착돼 대조를 이뤘다.

문 대통령은 여야 4당 대표들이 도착하기 전 ‘야외 테이블을 그늘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건의를 듣고, 보좌진과 힘을 합쳐 테이블을 나무 그늘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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