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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폐막식 남북 ‘따로 입장’이 미묘한 갈등 탓?…정부 “오보”

등록 2018-02-26 10:38수정 2018-02-26 22:27

개회식 때와 달리 공동입장 않은 것에
중앙 “아이스하키 장비 반납 문제 탓” 보도
청 “합의때 폐막식은 자유롭게”…정정보도 요청
2018 평창겨울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5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2018 평창겨울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5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정부는 26일 평창올림픽 폐막식 때 남북선수단이 공동입장 하지 않은 게 남북단일팀을 꾸렸던 여자 아이스하키팀 장비 반납과 관련 있다는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 잘못된 보도라며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개막식은 공동입장이 가능하지만 폐막식은 그런 개념이 없이 자유롭게 하는 것”이라며 “남북 합의 자체가 개막식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합동지원단 자격으로 말씀드린다”고 전제한 뒤 “개·폐막식 공동입장이라고 보도했는데 정정보도를 요청드린다. 북쪽 아이스하키팀 지원은 처음부터 (남쪽에 장비를) 반납하는 조건이었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는 “25일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에선 한국 선수단과 북한 선수단이 따로 입장했다. 한반도기를 함께 흔들며 공동입장했던 개회식 때와는 달랐다”며 “남북 선수단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의 전언(“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북한 선수에게 지급했던 경기용 장비는 대부분 미국과 캐나다 산이다. 유엔 제재 등 이유로 북측에 반납을 요구했다가 관계가 서먹해졌다”)이 근거의 전부였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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