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사실상 은수미로 간다

등록 2018-05-04 21:26수정 2018-05-04 21:58

최고위, 성남시장 공천 논의 안해
은 “믿어줘서 감사” 본격 선거운동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역위원장 시절 차량 지원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불거진 은수미 전 의원의 성남시장 후보 자격을 사실상 확정했다. 은 전 의원은 “저를 믿어준 당에 감사하다”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었으나 성남시장 공천 문제를 별도로 논의하지 않는 방식으로 은 전 의원의 후보 자격을 유지했다. 민주당 당직자는 이날 통화에서 “중앙당 공천재심위가 지난 1월 공천에서 탈락한 다른 성남시장 예비후보들이 낸 재심 신청을 기각했고, 최고위에 올라온 기각 사안에 대한 이견이 없었다”며 “최고위에서 (다른 후보 재심 기각 사안에 대한) 별도 조처가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은 후보 확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향후 은 전 의원 관련 경찰 수사에서 후보 유지가 어려울 정도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공천을 재고할 수 있지만 그게 없는 한 ‘은수미 단수공천’이 유효하다는 얘기다.

민주당 지도부는 은 전 의원이 2016년 총선 낙선 뒤 1년간 자원봉사를 자처한 최아무개씨로부터 ‘운전 봉사’를 제공받았지만 조폭 출신 사업가가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한 점을 몰랐던 만큼 현재로선 법률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난 부끄러운 인생을 살지 않았다”며 “음모와 모략의 배후 세력이 누군지 끝까지 찾아내겠다”며 정면 대응의 길을 택했다. 은 전 의원은 “가짜뉴스이거나 저를 정치적으로 음해·모략할 의도로 쓰인 것이라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언론 소송 방침도 밝혔다. 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이재명, 연설 중 국힘 고성 지르자 “들을게요, 말씀하세요” [현장] 1.

이재명, 연설 중 국힘 고성 지르자 “들을게요, 말씀하세요” [현장]

문재인 전 대통령 인터뷰 ① “윤석열 발탁, 두고두고 후회한다” 2.

문재인 전 대통령 인터뷰 ① “윤석열 발탁, 두고두고 후회한다”

시진핑, 우원식 40분 극진한 환대…‘울타리 고치기’ 시작됐다 3.

시진핑, 우원식 40분 극진한 환대…‘울타리 고치기’ 시작됐다

이재명 “주4일 근무,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제안 4.

이재명 “주4일 근무,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제안

충암고 졸업식서 “여러분 잘못 없다” 민주당 의원의 축사 5.

충암고 졸업식서 “여러분 잘못 없다” 민주당 의원의 축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