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바른미래 ‘송파을’ 갈등, 박종진 공천으로 매듭

등록 2018-05-25 22:04수정 2018-05-25 22:07

손학규, 불출마→출마→불출마 선언
유승민 “혼란 유감” 안철수 “안타까워”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후보.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후보.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둘러싸고 고조되던 바른미래당 갈등이 25일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에 이은 박종진 송파을 공동지역위원장에 대한 공천 확정으로 일단 봉합됐다. 하지만 당에선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유승민 공동대표 사이 벌어진 세력 다툼 갈등이 6·13 지방선거 이후 다시 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손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할 생각을 접는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여러분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당을 살리기 위해 제가 죽는다는 심정으로 송파을 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으나 당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과 분열의 위치로 치닫고 있어 생각을 접는다”고 설명했다. 불출마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인 지난 24일 출마로 입장을 변경했던 손 위원장은 다시 하루 만에 ‘불출마’로 선회했다.

같은 시각,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등 지도부는 손 위원장의 불출마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송파을 지역 당내 경선 1위였던 박종진 후보의 공천을 의결했다. 박 후보에 대한 공천을 지지해왔던 유승민 대표는 “지난 며칠 간 이 문제로 당에 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해 대표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손 위원장의 전략공천을 당에 요구했던 안철수 후보는 “손 위원장이 선당후사 정신으로 나섰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그간 송파을과 노원병 등 서울 지역 재·보선 공천을 두고 국민의당 출신 안 후보 쪽과 바른정당 출신 유 대표 쪽으로 정확히 반토막이 난 채 가시 돋힌 설전을 이어왔다. 손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일단 마무리됐지만 ‘한 지붕 두 가족’ 현실이 바뀌지 않은 탓에 두 대선 후보 출신(안철수·유승민)을 중심으로 양쪽의 신경전이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내에는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지도부 재편 등 새 리더십 논의가 본격화할 경우 양 쪽의 세력 다툼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시각도 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경호처,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 합창 경찰에 30만원씩 격려금 1.

경호처,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 합창 경찰에 30만원씩 격려금

오세훈·홍준표-이재명 맞대결 41% 접전…2030 남녀 표심 ‘정반대’ 2.

오세훈·홍준표-이재명 맞대결 41% 접전…2030 남녀 표심 ‘정반대’

민주 “윤석열 석방 요구한 국힘, 역시나 내란옹호당” 3.

민주 “윤석열 석방 요구한 국힘, 역시나 내란옹호당”

한동훈 ‘목격담 정치’ 부르릉~ 4.

한동훈 ‘목격담 정치’ 부르릉~

선글라스 낀 국회‘요원’ 박주민입니다…“전 국민 듣기평가 또 시작” 5.

선글라스 낀 국회‘요원’ 박주민입니다…“전 국민 듣기평가 또 시작”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