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혼돈의 대한민국…박원순 5일장의 기록

[내 손안의 Q #7] 추모와 호소 사이, 장례식장과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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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리고 성추행 논란. 대한민국은 충격적인 두 소식을 동시에 접하고 ‘멘붕’에 빠졌습니다.

각계에서 추모와 비판이 동시에 제기됐습니다. 고인이 살아서 이뤘던 업적들을 기리며 ‘그 뜻을 우리가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들, 피해자에 연대하여 ‘성추행과 피소 사실 유출에 관련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뒤섞인 채 분출했습니다. 결국 우리 사회는 ‘고인 능욕’과 ‘피해자 2차 가해’라는 날카로운 비판의 언어들에 잠기고 말았습니다.

지난 10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에게 “XX 자식 같으니라고” 말한 뒤 노려보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내 손안의Q> 갈무리

상황을 혼란스럽게 만든 데에는 사회 일반 상식에 반하는 온갖 행태들이 작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피해자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숱한 2차 가해들이 그러하고, 고인의 죽음을 조롱하는 방송을 한 가로세로연구소의 행태가 그러합니다.

지난 7월 10일, 박원순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와룡공원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하고 있는 ’가로세로연구소’. <내 손안의 Q> 갈무리

7월 13일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 중 피해자의 편지를 대독하는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내 손안의 Q> 갈무리

<한겨레TV> ‘내 손안의 Q’에서는 박 시장의 5일장이 진행되는 동안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과 서울광장 분향소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가 박 시장의 죽음과 성추행 논란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가감 없이 기록했습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김현정 피디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