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한용 일침] 정치 선임기자의 현안 비평
서울·부산 시장 공석 판 커진 재보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 두고 의견 엇갈려
미래통합당 안철수 대표와 손잡나 저울질
“재보선 벌써 호들갑…온당한 일 아냐”
“정치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는 일”
서울·부산 시장 공석 판 커진 재보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 두고 의견 엇갈려
미래통합당 안철수 대표와 손잡나 저울질
“재보선 벌써 호들갑…온당한 일 아냐”
“정치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는 일”
2018년 3월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 성폭행, 2020년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직원 성추행. 7월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까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3명이 최근 2년여 동안 성폭력 문제로 사퇴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내년 4월에 치러지게 되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후보를 낼지 말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에는 공천하지 않겠다고 (당헌에) 써놓지 않았느냐”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게 연말쯤 될 텐데 그걸 몇 개월 끄집어 당겨서 미리 싸우는 게 왜 필요한가” (이낙연 민주당 의원)
“이 지사가 저렇게 말해버리면 일주일 내내 시끄러울 것이다. 지금 저렇게 모두 답변할 필요가 뭐가 있냐” (이해찬 민주당 대표)
갈길 먼 내년 4월 재보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내부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손잡으면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동시에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 남북관계 경색 국면이 이어지는 데다, 수돗물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벌써부터 내년 4월 선거에 관심을 갖는 걸 어떻게 봐야 할까요?
성한용 <한겨레> 정치부 선임기자는 12일 <한겨레 티브이(TV)> 코너 ‘성한용의 일침’에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아홉달 뒤인 내년 4월에 한다”며 “서울·부산시장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내년 4월에 하는 선거를 가지고 벌써부터 호들갑을 떠는 것이 온당한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성 선임기자는 부동산 문제 등 시급한 현안들을 언급하며, “지금 우리의 눈 앞에는 만만치 않은 난제가 쌓여가고 있다”며 “이 문제부터 풀어가야 한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는 내년에 고민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 지금 선거를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진행: 성한용 선임기자, 편집: 이규호 피디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성한용의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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