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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종인 “우리 당 의원들 공정경제 3법 검증도 않고 덩달아 반대”

등록 2020-09-30 04:59수정 2020-09-30 17:58

김종인 비대위원장 직격 인터뷰
“개천절 집회 방역 안 지키면 처벌
안철수와 당대당 합당 절대 안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 대표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면서 ‘공정경제 3법’에 반발하는 당 소속 의원들과 재계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 대표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면서 ‘공정경제 3법’에 반발하는 당 소속 의원들과 재계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정경제 3법’과 관련한 당내 반발에 대해 “우리 당 상당수 의원이 법안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증도 안 해보고, 왜 그 조항이 필요한 것인지도 잘 모르고 그냥 막연하게 언론에서 반시장적이다 반자본주의적이다 하니까 덩달아 얘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지금 나와 있는 개정안은 박근혜 정부의 법무부가 박 대통령 공약을 참작해 낸 것보다 더 완화한 측면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 여당은 경제민주화를 위한 공정경제 3법(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의 올해 정기국회 입법을 추진하고 있고, 김 위원장도 법안에 찬성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때 법무부가 법안을 냈는데 재계가 작동을 해서 밀어버려 지금까지 온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재계가 특이한 상황을 만들지 않았으면 그런 법이 나오지도 않을 것이다. 자기들 스스로 자책할 필요가 있다”고 재계의 자성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사실 재계의 준동에 의해 박 대통령이 탄핵을 받은 것 아니냐”며 “그걸 모르고 간과하면 국민의힘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극우단체들의 개천절 집회에 대해 “우리는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국민으로 당연한 처사라고 생각한다”며 “죽어도 그걸 못 지키겠다고 하는 사람은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극우세력과의 관계를 두고선 “우리 당이 어정쩡하게 줄타기를 해서는 집권이 불가능하다”며 “우리가 지난 총선 결과를 봤는데, 그런 식으로는 살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안철수 그 사람이 이상한 꿈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자꾸 밖에서 군불만 땐다고 본인에게 뭔가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라며 “그 사람은 당 대 당 합당하기를 바라지만, 나는 절대로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와 관련해서는 “기성 정치인은 국민들이 짜증을 많이 낸다”며 “내년 3월쯤 내가 대통령 출마하겠다고 국가 장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나올 수 있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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