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00만개 출하…2100만개 스위스 손목시계 따돌려
애플 워치(왼쪽)와 스위스의 대표적인 시계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롤렉스.
판매액은 아직 스위스 시계가 앞서...독자적 스마트워치 출시도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수석분석가 스티븐 왈처는 "스와치, 티쏘 같은 전통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는 노년층 소비자들 사이에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애플은 매력적인 디자인,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으로 디지털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더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태그호이어 등 일부 스위스업체들은 디지털화에 맞춰 독자적인 스마트 워치를 출시하는 전략으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티쏘는 지난 8월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하기도 했다. 물론 판매량과 수익성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스위스 시계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 덕분에 애플 워치에 비해 가격이 훨씬 높다. 시장조사업체인 캐널리스(Canalys)의 분석가 빈센트 틸케(Vincent Thielke)는 `시엔엔' 인터뷰에서 "스위스 시계는 애플 워치보다 평균 약 2배 비싸며 판매액에서는 아직도 스위스 시계가 애플 시계를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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