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40대로...100곳 승하차장 마련
바이두의 자율주행 택시. 바이두 제공
`바이두 월드 2020'에서 공개된 5G 원격 운전 서비스 시스템. 바이두 제공
원격 운전 서비스 시스템 개발...운전석 비운 택시도 내놓을 듯 다른 점은 웨이모가 원격 운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전제로 향후 몇주 안에 운전석을 비워둔 채 운행겠다는 계획을 밝힌 반면, 바이두는 여전히 안전요원을 태운 채 운행한다. 그러나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가 9월에 열린 `바이두 월드 2020' 콘퍼런스에서 웨이모처럼 안전 요원이 탑승하지 않은 채 운행하는 자율주행 택시 시스템을 공개한 것으로 보아, 바이두 역시 조만간 운전석을 비운 로보택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두는 원격 운전 서비스 시스템이 7년간의 기술 혁신 노력이 이룬 개가라고 자평했다. 바이두는 비상시나 차량 시스템에 이상이 있을 경우 5G 통신을 기반으로 한 원격 운전자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안전 요원이 탑승하는 것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라고 밝혔다. 운행 시간의 대부분은 자율주행으로 처리하되 가끔 도움이 필요할 경우 지원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원격 운전자 1명이 하루에 수십, 수백대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에 비해 출발이 늦은 바이두는 2017년 추월 전략의 하나로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를 개발한 뒤 이를 전 세계 자율주행 개발 업체에 개방했다. 현재 베엠베 포드 도요타 폴크스바겐 혼다 등이 이 플랫폼 네트워크에 가입해 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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