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의 에어카, 두차례 시험비행 성공
날개를 펼친 플라잉카 ‘에어카’. 클라인비전 제공
날개를 펴고 있는 에어카. 유튜브 동영상 갈무리
시속 200km서 이륙…300미터 활주로 필요 차체 무게가 1100kg인 에어카는 2인승으로 비행시 최대 200kg의 추가 하중을 견뎌낼 수 있다. 베엠베(BMW)의 1.6ℓ 엔진을 사용하며 유효 출력은140마력이다. 클라인비전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 번에 갈 수 있는 거리는 약 1000km로 예상하며, 비행시 연료 소비량은 1시간당 18리터"라고 밝혔다. 에어카의 이륙 속도인 시속 200km에 도달하기 위해선 활주로 역할을 할 300미터의 도로가 있어야 한다. 에어카 개발자이자 이 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스테판 클라인 교수는 "유럽항공안전청(EASA) 규정에 따라 필요한 모든 비행 시험을 마치고 나면, 이후 6개월 안에 300마력 엔진을 탑재한 시판용 플라잉카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인 교수는 이미 구매하려는 사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륙을 위해 조종간을 당기고 있다.
에어카의 비행 장면.
네덜란드 팔브이, 3륜형 플라잉카 도로주행 승인 현재 플라잉카 개발업체로는 슬로바키아의 두 업체를 포함해 중국 지리자동차가 인수한 미국의 테라퓨지아, 네덜란드의 팔브이(PAL-V) 등이 있다. 아직 교통 당국으로부터 정식 운행 승인을 받은 업체는 없다. 다만 세계 최초의 양산형 플라잉카를 자처하는 팔브이의 리버티는 29일 1단계로 도로주행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2인승 리버티는 이륙시 330미터의 활주로가 필요하며, 연료를 가득 채울 경우 4.3시간을 연속 비행할 수 있다. 팔브이는 2022년 90대를 한정생산해 출시한다는 목표 아래 그때까지 모든 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팔브이의 3륜 플라잉카 ‘리버티’. 팔브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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