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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미래

산유국 노르웨이, 세계 첫 전기차 국가로 탈바꿈

등록 2021-01-07 12:42수정 2021-01-13 11:08

지난해 순수 전기차 50% 넘어…내연기관 제쳐
석유 판 돈으로 전기차 구입에 강력한 지원정책
시내에 주차돼 있는 전기차들. 노르웨이는 전기차에 주차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시내에 주차돼 있는 전기차들. 노르웨이는 전기차에 주차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유럽 최대 산유국 노르웨이가 세계 처음으로 전기차 국가로 탈바꿈했다.

최근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위원회(OFV)가 발표한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은 54.3%를 기록했다. 2019년 42.4%에서 1년새 10%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나라는 노르웨이가 처음이다. 특히 이는 내연기관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제외한 순수 배터리전기차의 점유율만을 계산한 것이다.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포함하면 노르웨이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은 83.4%까지 치솟는다. 12월엔 순수 전기차 점유율이 66.7%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 판매된 전기차는 총 7만6789대였다. 디젤차는 1만2162대(9%), 가솔린차는 1만1305대(8%),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포함)는 4만1136대(29.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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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생산량의 98%도 재생에너지

노르웨이가 세계 최고의 전기차 국가가 된 데는 전기차 구입자들에 대한 강력한 세제 해택이 원동력이 됐다. 한때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산유국이기도 했던 노르웨이는 석유를 팔아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친환경 자동차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전기차에는 주차요금도 없다.

노르웨이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유럽연합의 목표에 맞춰 2025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노르웨이의 전기차 입국이 더욱 특별한 건 이 나라의 전기는 대부분 수력발전을 주축으로 재생에너지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수력발전은 노르웨이 발전량의 93.6%를 차지한다. 이어 풍력(4.14%), 태양광 및 기타 재생에너지(0.27%)를 합치면 전체 전기의 98% 이상을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다.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량은 전체의 1.98%에 불과하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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