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온실가스 배출 줄이는 노력중
에어버스, 시제기 만들어 시험비행 성공
‘장거리 비행 명수’ 알바트로스에서 영감
에어버스, 시제기 만들어 시험비행 성공
‘장거리 비행 명수’ 알바트로스에서 영감
알바트로스원은 날개끝(윙팁)이 전체 날개 길이의 3분의 1이나 된다. 에어버스 제공
논스톱 장거리 비행 능력이 탁월한 알바트로스. 에어버스 제공
지난해 첫 시험비행 때의 알바트로스원. 에버버스 제공
날개 종횡비 18로 알바트로스와 똑같아 에어버스는 알바트로스의 날개처럼 바람 세기에 따라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윙팁으로 이를 구현했다. 알바트로스원 개발 수석엔지니어 제임스 커크는 보도자료에서 “날개끝의 길이를 늘린 결과 우연하게도 비행기의 날개 종횡비(날개 길이와 폭의 비율)가 알바트로스와 정확히 같은 비율인 ‘18’이 됐다”고 말했다. 일반 민간 여객기 날개의 종횡비는 9~10이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톰 윌슨은 “이제 소형 비행기에서의 개념증명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 더 큰 규모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확장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크는 “실제 비행 단계까지 가려면 수많은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바트로스원은 앞서 2019년 지상 시험과 함께 축소형 에어버스 A321을 이용해 처음으로 날개가 퍼덕이는 시험비행을 한 바 있다. 이번엔 지난해보다 날개끝 길이를 확 늘려 처음으로 이륙에서 착륙까지의 전 과정을 시험 비행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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