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한국인,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기후위기 더 심각하게 생각해

등록 2022-02-09 18:14수정 2022-02-09 18:18

갤럽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인식 조사’
기후위기 극복 정부 책임 인식 가장 높아
픽사베이.
픽사베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나서야 한다는 생각은 한국인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9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40개국에서 실시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1월5~28일 전국 19살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나머지 39개국의 조사는 지난해 10~12월 사이 3만332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갤럽은 2019년부터 해마다 조사를 해오고 있다.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 제공

지구온난화가 인류에게 심각한 위협인지를 묻는 설문에 39개국 응답자들은 86%가 동의를 나타낸 데 비해 우리나라 응답자들은 동의율이 93%로 더 높았다. 국가별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각 96%)가 가장 높았으며 중국(70%)이 가장 낮았다.

산불, 홍수, 태풍(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의 증가가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데 대해서도 한국인(84%)은 다른 나라 사람들(81%)보다 더 높은 동의를 보였다.

하지만 ‘나는 내 개인의 행동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문항에 대해 39개국 응답자들은 80%가 동의한 반면 한국인은 75%만이 동의를 표시했다. 이 항목에서는 파라과이 동의율(95%)이 가장 높고 일본(62%)이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후변화 극복을 위해 개인보다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속가능성과 환경을 위한 실질적 노력은 개개인보다 기업과 정부가 기울여야 한다’는 문항에 한국인(83%)은 어느 나라보다 높은 동의율을 보였다. 평균은 70%이고, 미국인(60%)들이 가장 낮았다.

정부의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은 만큼 정부의 실행력에 대한 지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환경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는 문항에 한국인(52%)은 다른 나라 사람들(44%)보다 높은 동의를 표시했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베트남(95%)이었으며, 크로아티아는 동의율이 15%로 불신율이 높았다.

우리나라 사람들(73%)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68%) 모두 ‘환경을 배려한 제품에 비용을 더 지급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95%)이 가장 높았으며 일본은 43%로 가장 낮았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판사 출신 변호사 “경호처 직원 무료변론…불법적 지시 거부하길” 1.

판사 출신 변호사 “경호처 직원 무료변론…불법적 지시 거부하길”

최상목, 고교 무상교육·AI교과서도 줄줄이 거부권 행사할 듯 2.

최상목, 고교 무상교육·AI교과서도 줄줄이 거부권 행사할 듯

영장 재집행 않고 주말 보내는 공수처…‘경호처 무력화’ 어떻게 3.

영장 재집행 않고 주말 보내는 공수처…‘경호처 무력화’ 어떻게

윤석열 쪽 “14일 헌재 불출석…신변안전·불상사 우려” 4.

윤석열 쪽 “14일 헌재 불출석…신변안전·불상사 우려”

윤석열 극우 획책에 ‘백색테러’ 위험…지지자들, 영업 방해·살해 협박 5.

윤석열 극우 획책에 ‘백색테러’ 위험…지지자들, 영업 방해·살해 협박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