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비중이 높은 북아일랜드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법을 제정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은 에드윈 푸츠 농림환경부 장관이 발의한 이 법안이 9일(현지시각) 의회를 통과했고, 왕실 승인을 받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법의 특징은 메탄 배출량 감소 목표(46%)를 따로 적어두었다는 점이다. 영국 본토에 비해 낙후되었다고 평가받는 북아일랜드 지역은 농축산업이 주요 산업이다. 농업 부문에서 메탄을 줄이는 대책으로, 가축 사료의 단백질 함량을 낮춰 메탄 발생을 낮추는 방법부터 논의하고 있다. 한국도 2030년까지 2020년 메탄 배출량의 30%를 줄이기로 한 국제 메탄 서약에 지난해 말 가입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