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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불필요한 쓰레기 그만!…서울 한복판서 비닐봉지 쓰고 누운 시민들

등록 2022-04-22 14:19수정 2022-04-22 14:30

아이쿱생협·러쉬코리아·런데이 등 ‘지구의날’ 캠페인
기후위기 대응 지구온도 1.5도 제한 상징하며 1분50초간
아이쿱자연드림, 러쉬, 런데이 직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고 네이키드, 노 플라스틱' 캠페인을 열어 인류 생존을 위한 마지노선 1.5도를 표현하는 1분 50초 눕기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아이쿱자연드림, 러쉬, 런데이 직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고 네이키드, 노 플라스틱' 캠페인을 열어 인류 생존을 위한 마지노선 1.5도를 표현하는 1분 50초 눕기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22일 150여명의 시민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비닐봉지를 얼굴에 뒤집어쓰고 드러누웠다. 지구의 날을 맞아 넘쳐나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자는 뜻에서다.

아이쿱소비자생협과 러쉬코리아, 런데이, 소비자기후행동은 이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급증한 현실을 알리고 정부와 기업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고 네이키드, 노 플라스틱’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들 단체 직원과 환경단체 활동가 150여명은 과대포장을 비판하는 의미의 앞치마를 착용하고 버려진 식품 포장재 비닐봉지를 얼굴에 쓴 채 여의도 한강공원 입구에 1분50초 동안 누웠다. 2015년 파리협정에서 지구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자고 약속한 것을 활용한 것이다. 이후 이들은 여의도 도심과 공원을 다니며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일)을 했다.

22일 아이쿱생협 등 직원과 시민 150여명이 1.5도를 표현하는 1분 50초 눕기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22일 아이쿱생협 등 직원과 시민 150여명이 1.5도를 표현하는 1분 50초 눕기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이들 단체는 공동선언문에서 “소비자는 불필요한 포장 쓰레기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며 “기업은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해 지구에 부담을 덜 주는 상품을 만들어내야 하고 정부에서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서울아이쿱생협 이사장은 “1950년 150만톤이던 플라스틱 생산량은 2020년 3억6천만톤으로 70년 사이 240배 이상 급증했다”며 “생산과 폐기 과정이 탄소집약적인 플라스틱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고, 짧게 사용되고 쉽게 버려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22일 아이쿱생협 등 직원과 시민 150여명이 1.5도를 표현하는 1분50초 눕기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22일 아이쿱생협 등 직원과 시민 150여명이 1.5도를 표현하는 1분50초 눕기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22일 소비자기후행동 활동가가 ‘노플라스틱’이라고 적힌 마스크를 쓰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22일 소비자기후행동 활동가가 ‘노플라스틱’이라고 적힌 마스크를 쓰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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