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선 선진국들이 육류 소비를 75% 이상 줄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본 대학 개발연구센터 마틴 카임 교수 연구팀은 25일 학술지 <자원경제학 연간 리뷰>에 실은 논문에서 “고소득 국가에서 육류 소비 수준을 현저히 낮추는 것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유럽인 1명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약 80㎏이다. 카임 교수는 “모두가 이렇게 소비한다면 우리는 확실히 국제 기후 목표를 놓치게 될 것이다. 연간 20㎏ 이하로 크게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연구팀이 인류의 전면 채식을 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은 아니다. 논문은 100억 인구에 도달한 세계에서도 낮은 수준의 육류 소비는 지속가능성과 양립 가능할 것으로 봤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