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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IEA, 탄소중립 핵심 재생에너지 설비 증가세 둔화 경고

등록 2022-05-12 13:35수정 2022-05-12 15:27

“더 강력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없으면
올해 320GW 추가뒤 내년엔 증가세 정체
이후 전망 향후 6개월 펼칠 정책에 달려”
강원도 횡성 태기산에 설치된 풍력발전설비. 김정수 선임기자
강원도 횡성 태기산에 설치된 풍력발전설비. 김정수 선임기자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증가 속도가 올해 최고기록을 세우고 내년에는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재생에너지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2023년 재생에너지 시장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하고 각국 정부에 재생에너지 설비 확충을 위한 더욱 강력한 정책 지원을 촉구했다.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는 건설 지연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어려움에도 지난해 295기가와트(GW) 추가된 데 이어 올해는 320GW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용량 320GW는 독일 전체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아이이에이는 “전 세계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신규 설비가 2021년 기록적으로 증가했으며 각국 정부들이 재생에너지가 에너지 안보와 기후에 주는 혜택을 점점 더 추구하면서 올해는 더욱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구는 특히 “올해 들어 지금까지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량 증가 속도는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다”며 중국과 유럽연합,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펼친 강력한 지원 정책을 기록적 증가를 이끈 주요인으로 지목했다.

최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증가의 약 60%는 태양광 설비로 이뤄지고, 나머지는 풍력과 수력 등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특히 태양광 발전 설비는 중국과 인도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강력한 지원책에 힘입어 내년에는 200GW나 추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증가 속도는 올해 정점을 찍고 내년에는 둔화될 것이라는 것이 아이이에이의 경고다. 내년에 태양광 발전 설비가 크게 늘더라도 수력 발전의 설비 증가폭이 40% 감소하고 풍력 발전 설비 증가량은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상쇄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아이이에이 “더 강력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없이 현재 설정된 정책에 기초해서는 재생에너지 설비 증가세가 2023년에는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과 그 이후의 재생에너지 전망은 향후 6개월 동안 새롭고 강력한 정책이 도입되고 시행되는지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티 비롤 아이이에이 사무총장은 “재생에너지가 더 빨리 전개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절차를 없애고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각국 정부가 국제 기후목표 달성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에너지 안보에 대응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들의 일부”라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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