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 버몬트주 눈 쌓인 숲길을 설상차(스노모빌) 한대가 정적을 깨며 달렸다.
캐나다의 신생 업체 타이가가 만든 이 설상차는 기존 것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동력이 ‘휘발유’가 아니 ‘배터리’라는 점이다. 이 내용을 소개하며 <뉴욕 타임스>는 15일(현지시각) “전기차가 주로 관심을 받는 가운데, 전기 제초기·보트·스쿠터 등이 급증하고 있다. 신생 기업들은 자신들이 ‘보트·정원 사업의 테슬라’라며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는 휘발유 제초기 한대를 한 시간 동안 가동했을 때, 자동차로 483㎞를 이동할 때 배출되는 것과 같은 양의 오염물질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는 2024년부터 휘발유 제초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