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 세워진 신한울 원전 1호기가 9일 오전부터 발전한 전기의 송전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운영허가를 받은지 11개월, 지난달 22일 원자로 가동에 들어간지 18일 만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신한울 1호기의 최초 계통연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계통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과 산업현장에 내보내는 것으로 전력 생산이 시작됐다는 것을 말한다. 점검이 완료돼 본격 상업운전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발전한 전기가 전력망에 흘러 들어 소비자들이 사용하게 됐다는 의미다.
한수원은 “지난해 7월14일 최초 연료장전과 이후 진행된 고온기능시험 등 각종 시운전 시험을 거쳐 계통연결을 하게 됐다”며 “이번 계통연결 이후 출력 상승시험 기간 동안 시간당 약 70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보여 다가오는 여름철 하계전력수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운전하며 올해 하반기 상업운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