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온난화 속도가 전 지구 평균의 4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지구물리학연구회보> 논문에서 “지난 20년 동안 북극의 온난화 속도가 전 지구 평균의 4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북극이 지구 평균보다 2배 빨리 온난화되고 있다는 통념을 뛰어넘는 것이다. 연구팀은 위도 65도 북쪽 지역의 1960년 이후 온도 자료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북극의 온난화는 1986년과 1999년에 두번 급등했다. 연구팀은 “여러 기후 관련 되먹임(피드백) 과정이 겹쳐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99년은 자연변동성이 컸지만 온실가스에 의한 온난화 과정에서 기온이 더 상승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