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역에서 발생하더라도 전 지구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와 달리, 에어로졸은 해당 발생 지역에 집중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연구팀은 28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논문에서 “이산화탄소는 배출원과 배출장소에 상관없이 기후에 똑같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에어로졸 농도는 배출된 지역 인근에 집중돼 ‘탄소의 사회적 비용’(온실가스가 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비용의 추정치)을 (66%까지)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에어로졸은 공장과 발전소,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작은 고체 입자와 액체 방울이다. 연구팀은 “에어로졸이 지구를 식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것을 고려하면 에어로졸이 지역적으로나, 지구적으로 이익을 발생시키는 곳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