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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세계보건기구 “기후위기는 보건위기”

등록 2022-11-09 09:00수정 2022-11-09 09:06

이주의 온실가스
지난 7월7일(현지시각)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 오렌세에서 발생한 산불이 맹렬히 타오르며 인근 주거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남서부 유럽을 중심으로 수일 동안 이어진 폭염으로 관련 사망자가 속출하고 산불까지 연이어 발생하면서 당시 각국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연합뉴스
지난 7월7일(현지시각)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 오렌세에서 발생한 산불이 맹렬히 타오르며 인근 주거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남서부 유럽을 중심으로 수일 동안 이어진 폭염으로 관련 사망자가 속출하고 산불까지 연이어 발생하면서 당시 각국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를 맞아 “기후위기는 보건위기다.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적응해야 하고, 더 중요하게는 (기후변화)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7일(현지시각)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날 유럽지역 책임자 한스 클뤼허 박사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여름 유럽에서만 폭염으로 1만5천여명이 초과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숫자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유럽의 기온은 196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평균 0.5도의 비율로 높아졌다”며 “향후 수십년 동안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과감한 적응 및 완화 조처를 하지 않으면 폭염과 극한 기상 현상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이 매우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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