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세종시의 한 인쇄공장에서 인수책임자 및 관계 직원, 중앙협력관 등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용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시험지구별로 배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질 17일에는 전국이 맑은 가운데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4일 ‘수능일 기상 전망’ 브리핑에서 “수능 예비소집일인 16일과 수능이 실시되는 17일에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이라며, 한파 수준의 큰 추위는 없겠지만 일교차가 큰 날씨는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2∼3도 높은 5도를 기록하겠고, 최고기온은 15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최저기온은 9도, 최고기온은 18도, 광주는 최저기온 5도, 최고기온 18도 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아침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낮에는 기온이 상승하며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클 것”이라며 “두꺼운 옷 한벌보다는 얇은 옷 여러 벌을 겹쳐 입어 조정하는 게 (수능 날) 컨디션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6일과 17일 내륙지역에 안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새벽과 아침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기상청은 수능 특별 기상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누리집인 날씨누리 첫 화면의 ‘바로 가기’의
‘시험장 예보’에서 시험장 이름을 검색하여 기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최근 10년 사이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 두 차례 수능 날 한파 특보가 발령됐다고 설명했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2017년, 2019년, 2020년 등 네 차례였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