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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나이지리아, 니제르, 차드의 홍수는 인재”

등록 2022-11-17 15:00수정 2022-11-17 16:01

[제27차 기후변화총회]
6∼11월 사이 수백명 사망, 150만 이재민
“지구 온난화와 기후재난 연관성 보여줘”
나이지리아 남부 바이엘사주 주민들이 지난 10월 20일(현지시각) 폭우로 침수된 주거지역 도로를 카누로 이동하고 있다. 바이엘사/AP 연합뉴스
나이지리아 남부 바이엘사주 주민들이 지난 10월 20일(현지시각) 폭우로 침수된 주거지역 도로를 카누로 이동하고 있다. 바이엘사/AP 연합뉴스

최근 나이지리아, 니제르, 차드 등 아프리카 지역에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폭우가 인간이 일으킨 기후변화일 가능성이  80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올해 6월과 11월 사이 발생한 홍수는 이들 국가가 지금까지 겪은 가장 치명적인 홍수 중 하나다. 이들 국가에서 수백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150만명이 발생했으며, 50만헥타르(ha) 이상의 농지가 피해를 봤다.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세 나라는 국경을 접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보도를 보면, 국제기후연구단체인 세계기후특성(WWA) 연구팀은 날씨 데이터와 컴퓨터 모델을 사용해 현재 지구 온도가 높아진 세계와 온도 상승이 없는 세계의 폭우 가능성을 비교했다. 인간에 의한 온도 상승이 없었다면 이들 지역에 극심한 피해를 야기한 폭우는 극히 드물었을 것이지만, 지금은 10년에 한 번 올해와 같은 폭우가 예상된다는 점을 연구팀은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지역 사람들이 가난과 폭력적 갈등, 정치적 불안정 때문에 극단적인 날씨에 매우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단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1도 상승한 지금의 지구 온도가 이미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예다. <가디언>은 “이(번 연구결과)는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기후위기로 영향을 받은 국가들을 보호하고 보상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동을 하도록 전세계 국가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의 소장인 요한 록스트룀 교수는 “세계기후특성 연구팀의 분석은 지구온난화와 기후재난 사이의 연관성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 정당성이 오늘날만큼 높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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