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위기로 독일 최대 에너지 기업인 유니퍼가 페터샤겐에 두고 있는 하이덴 무연탄 화력발전소를 재가동하면서 굴뚝에서 수증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연합 회원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환경청(EEA)은 19일 발표한 ‘연간 유럽연합 온실가스 인벤토리 보고서 2023’에서 코로나19 봉쇄령이 완화된 2021년 경제 회복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이 소폭 늘었지만 팬데믹 이전보다는 낮은 수준이며, 장기적으로도 1990년부터 2021년에 걸쳐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 회원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부터 2021년까지 약 30% 감소했다.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증가, 석탄 연소 감소, 에너지 효율성 개선 등을 꼽았다.
한편, 환경부가 19일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누리집에 국·영문본을 공개한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 보고서’를 보면 “대한민국은 전세계 평균보다 더 빠른 온난화 속도”를 보이고 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