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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온실가스 농도 ‘역대 최고’ 찍었다, 산업화 이전보다 1.5배

등록 2023-11-15 19:21수정 2023-11-15 20:26

세계기상기구 ‘온실가스 연보’ 발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전지구 온실가스 농도가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1.5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5일(현지시각) ‘온실가스 연보’를 배포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다시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증가 추세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연보를 보면, 2022년 전지구 이산화탄소 농도는 전년보다 2.2ppm 늘어난 417.9ppm으로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 시기인 1750년 추정치보다 50%나 높아졌다.

다만 지난해 증가량은 2020~2021년 증가치인 2.46ppm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WMO는 이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 개선 효과보다는 자연 현상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여러 해 동안 유지되면서 육상생태계와 해양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3년에는 라니냐의 반대 현상인 엘니뇨가 강화되고 있어 이후 온실가스 농도 변화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 외에도 주요 온실가스인 메탄 농도는 1923ppb로 전년 대비 16ppb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 연간 증가율(10.2ppb)에 비해 많은 양이다. 메탄은 대기 중 열기를 가두는 능력이 이산화탄소의 80배에 이른다. 이산화질소는 335.9ppb로 전년 대비 1.4ppb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과학계의 수십 년간의 경고와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 수십 차례의 회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탈라스 총장은 또 “현재 수준의 온실가스 농도로는 이번 세기말까지 파리기후협약의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기온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는 폭염, 강우, 해빙, 해일, 해양 온난화 및 산성화 등 극심한 이상 기상을 동반하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급증할 것이기 때문에 화석연료 소비를 시급히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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