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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차량 온실가스 기준, 미국보다 강하고 유럽보다 약하게

등록 2021-02-15 11:59수정 2021-12-30 15:35

환경부, 관련 고시 공포
올해 97g/㎞에서 2030년 70g/㎞까지
자동차 배기가스. 게티이미지뱅크
자동차 배기가스.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의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허용 기준을 확정했다. 미국보다는 높고, 유럽보다는 낮다.

환경부는 자동차 제작업체에 적용되는 자동차 평균 온실가스 배출 허용 기준을 올해 97g/㎞에서 2025년 89g/㎞로, 다시 2030년 70g/㎞로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자동차 평균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온실가스 배출허용기준 및 기준의 적용·관리 등에 관한 고시’를 공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추세는 올해 기준 110g/㎞인 미국보다는 느슨하고 95g/㎞인 유럽연합보다는 높은 기준이다.

환경부 제공
환경부 제공

‘자동차 온실가스 관리제도’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2012년부터 시행 중이다. 2012년에는 140g/㎞였지만 2019년 110g/㎞, 지난해엔 97g/㎞가 기준이었다.

2018년까지는 대부분의 자동차 제작업체가 기준을 만족해왔으나, 2019년에는 르노삼성과 쌍용, 피아트크라이슬러(FCA) 3개 업체가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다.

환경부가 공개한 국내 판매 중인 주요 차량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면 현대 그랜저(HEV) 97g/㎞, 르노삼성 QM3 106g/㎞, 쌍용 티볼리 130g/㎞, 현대 그랜저 150g/㎞, 아우디 169g/㎞, 기아 카니발 189g/㎞ 등이다.

환경부 제공
환경부 제공

환경부 제공
환경부 제공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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