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 지구인의 생활반경이 축소된 지난해에도 세계 이산화탄소 평균 농도는 2.6ppm 증가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의 68년 측정 기간 중 다섯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100년 동안 열을 가두는 능력이 이산화탄소보다 28배 높은 메탄 농도 증가 폭은 측정 기간(38년)을 통틀어 가장 컸다. 석유·가스 회사 메탄 배출량이 기존 추정치보다 60%가 많다는 과학계의 근거 있는 주장에도 지난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메탄 배출 규제를 완화했다.
다음달 유엔환경계획(UNEP)과 기후 및 청정대기연합(CCAC)은 메탄 감축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펴낼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45% 줄이면 2040년대 초 기온이 0.3도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가스 저장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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