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 ‘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사전 행사인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에 화상으로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장기적인 로드맵에 따라 자동차의 생산, 운영, 폐기 전 과정에 걸쳐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회장은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피포지(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사전 행사인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에 화상으로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현대차 그룹이 글로벌 순환경제 사회 구현에 기여하리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 “수송부문은 발전, 제조 부문과 더불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주요 배출원”이라며 “수송부문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전동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를 개발하고 다양한 수소차를 보급하며 넥소의 후속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미래의 모빌리티 시장에서 자동차 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수소 트램, 수소 선박 등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30∼31일 열리는 피포지 정상회의에 앞서 이날부터 29일까지를 녹색미래주간으로 정했다. 이날 열린 녹색미래주간 개막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박병석 국회의장, 반다나 시바 세계화국제포럼 상임이사 등이 참여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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