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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전국서 백신 오접종 잇따라…“방지대책 강화해야”

등록 2021-09-05 15:56수정 2021-09-06 02:37

고대 구로병원 이어 평택성모도
해동 뒤 기한 넘겨 100여명 접종
정부 “현재까지 이상반응 없어”
5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예방접종장에서 외국인 주민이 얀센 주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예방접종장에서 외국인 주민이 얀센 주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 성모병원에서도 접종 기한이 지난 백신이 오접종 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전날 서울 고대 구로병원에서 해동 뒤 접종 권고기간이 지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사례가 확인되는 등 접종률 증가와 함께 오접종 사례 또한 늘고 있어 방지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냉장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9월2∼3일 이틀간 104명에게 접종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냉동 상태에서 보관하다가 해동이 필요해지면 영상 2∼8도가 유지되는 냉장고에서 미개봉 상태에서 최장 31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 상온 해동 때엔 최대 2시간 안에 사용해야 하고, 바이알을 열어 식염수에 희석했다면 6시간 안에 사용해야 한다.

평택 성모병원은 냉장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이 접종에 쓰인 것을 4일 오후에 확인하고 접종자들에게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문자 메시지에는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효과에 대한 판단은 질병청의 결정에 맡기고 재접종 여부를 추후 통보 받기로 하였다”는 설명도 담겨 있다.

이에 앞서 고대 구로병원에서도 냉장 해동 뒤 유효기간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지난달 26∼27일 147명에게 접종한 것이 일주일 이상이 지난 지난 3일에야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추진단은 “백신 접종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국내외 사례 정보와 전문가 자문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구로구로부터 관련한 이상반응 보고는 없었다”고 이날 밝혔다. 추진단은 “만약 재접종을 한다면 기접종일로부터 3주 뒤 재접종하게 되므로, 3주가 도래하기 전에 결정하여 안내할 예정”이라고도 설명했다. 오접종된 147명은 지난달 26∼27일 접종을 했기 때문에 필요성이 인정되면 이달 16∼17일 이전에 재접종을 하게 된다.

하루 접종 규모가 커지면서 오접종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 지난 2월26일부터 8월27일까지 집계된 오접종 사례는 895건으로, 전제 접종 건수 가운데 0.002%다. 8월25∼27일 사이에만 66건이 늘었다. 울산의 한 종합병원에서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91명에게 냉장 유효기간이 25일까지였던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부산 북구 한 병원에서도 지난달 27일까지가 기한이었던 화이자 백신을 28일과 30일에 8명에게 접종했다. 다만 현재까지 이로 인해 보고된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없다. 권근용 추진단 접종시행관리팀장은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서 최근 오접종 건수가 증가한 원인에 대해 “접종 시행량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추진단은 이날 “지방자치단체, 의료계와 정례 소통을 통해 오접종 방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향후 위탁의료기관 내 유효기간 도래 백신 보유 현황 등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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