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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얀센 접종자 부스터샷 예약 돌입…의료인·질환자는 새달부터

등록 2021-10-28 14:09수정 2021-10-29 02:38

코로나19 예방접종 11~12월 계획
추가접종은 새달 8일·15일부터
6개월 지난 50대 맞을 수 있어

모더나 CEO “50살 이상 매년 필요”
27일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이후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이후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월부터 연말까지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와 접종 완료 뒤 6개월이 지난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와 사회필수인력 등 우선접종 직업군 205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이 시작된다. 특히 얀센 접종자는 오늘 저녁 8시부터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하고, 접종은 11월8일부터 진행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11~12월 시행계획’을 내놓고, 국내 얀센 접종자 148만명의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이날 저녁 8시부터 받기로 했다. 접종은 다음달 8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사전예약은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https://ncvr2.kdca.go.kr)에서 가능하다.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한 잔여백신으로 추가접종을 받는 경우엔 오는 1일부터도 접종이 가능해진다. 추진단은 “지난 4~10월 백신별 10만명당 돌파감염자 수가 얀센은 266.5명으로 99.1명인 아스트라제네카, 48.2명인 화이자보다 돌파감염 비율이 높고, 접종자 다수가 활동성이 큰 청장년층인 점을 고려해 얀센 기본 접종자 전체를 대상으로 접종완료 2개월 뒤 추가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접종 백신은 최근 미국 연구 결과를 반영해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기본으로 하되, 얀센 백신 접종 희망자는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하기로 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달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발표한 추가접종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얀센 접종자들에게 모더나 백신을 추가접종했을 때는 중화능(바이러스 중화능력)이 76배 증가하고, 화이자 추가접종자는 35배, 얀센은 4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이 때문에) 기본 추가접종 백신을 화이자·모더나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에서는 모더나 백신을 기본접종과 동일한 분량(0.5㎖, 항원량 100㎍)으로 사용했지만, 국내에서는 추가접종에 기본접종의 절반 용량(0.25㎖, 항원량 50㎍)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사항에 따른 것이다. 정 추진단장은 “용량과 항체가 형성이 직접 연관 관계가 있다면, 국내 접종에서 중화능은 35배에서 76배 사이가 되지 않을까 추정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50대 연령층은 기본접종을 완료하고 6개월이 지난 대상자부터 순차적으로 다음달부터 추가접종을 받게 된다. 이날 0시 기준 50대 연령층 접종완료자 791만명 가운데 4분기 내 추가접종 대상은 32만명이다. 사전예약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고, 접종은 15일부터 실시한다.

사회필수인력 등 우선접종 직업군의 추가접종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업무 특성상 감염·전파 위험이 커 상반기에 우선접종을 실시한 1차 대응요원, 보건의료인(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돌봄 종사자,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군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도 다음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15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완료 뒤 6개월이 지나지 않은 기저질환자도 내달부터 추가접종을 받는다. 추가접종 대상인 기저질환은 내분비 장애(당뇨·뇌하수체기능이상·부신질환), 심혈관 질환(심부전·심근염·심근경색·고혈압·만성류마티스성심장질환 등), 만성신장질환(만성신부전·사구체질환), 만성호흡기 질환(천식·폐기종), 신경계 질환(파킨슨병·치매·뇌성마비 등), 소화기 질환(간경변·만성비(B)형간염) 등이다. 이런 질환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다른 질환으로 인해 의사의 판단 하에 추가접종이 권고되는 사람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전날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가접종 세부 기준도 마련했다. 전문위는 추가접종 백신은 기본적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등 엠아르엔에이(mRNA) 백신으로 하고, 가급적 동일 백신으로, 백신 종류가 2종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예외적으로 엠아르엔에이 백신 금기(기본접종시 아나필락시스 발생) 또는 연기 대상(기본접종시 심근염·심낭염 등 발생)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의사 판단 하에 적합한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추가접종 간격은 기본접종을 완료하고 6개월 지난 뒤부터 가급적 8개월 이내에 받도록 권고했다. 예외적으로 면역저하자와 얀센 백신 접종자는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을 권고했다.

한편, 모더나사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는 50살 이상 연령층의 경우 매년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2023년부터 50살 이상의 모든 사람이 매년 부스터샷을 맞는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백신 예방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기 때문으로, 특히 50살 이상은 “입원율이 높고 사망자가 훨씬 많은 연령대이기 때문”이라는 게 방셀 최고경영자의 설명이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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