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살 추가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 병원 예방 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기 위해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2일)부터 18∼49살 추가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며 50살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추가접종을 18살 이상 일반 성인층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기본접종 완료 뒤 5개월(150일)이 지난 18~49살 청장년층은 이날부터 백신 추가접종 예약을 할 수 있으며, 4일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추가접종 사전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https://ncvr.kdca.go.kr)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단, 얀센 접종은 기본접종이 1회이므로, 다른 백신과 달리 2회 접종을 했다면 추가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얀센 접종자나 면역저하자와 같은 접종 완료 후 2개월 접종대상자는 잔여백신으로 접종해도 추가접종 기간이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되지 않는다. 방역당국은 접종 효과를 볼 수 있는 최소 간격을 2개월로 보고, 2개월보다 빨리 접종할 경우 접종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
사전예약이 아닌 잔여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할 경우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잔여백신 접종은 60살 이상은 3개월, 18∼59살의 경우 4개월로 기준보다 한 달 당겨 당일 접종할 수 있다. 해외출국이나 질병치료 등 개인 사정이 있거나, 감염취약시설·의료기관 등 단체 접종 일정을 따라야 하는 경우에도 접종 간격을 4개월로 1개월 더 단축해 조기접종할 수 있다. 의료기관에 예비명단을 등록하거나 네이버·카카오 등 SNS 당일예약 서비스를 통해 잔여백신 접종을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기본접종 완료자에 대해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 발급 시 6개월의 유효기간(추가접종 간격 5개월 + 유예기간 1개월)을 적용하기로 했다. 방역패스를 유지하려면 접종간격 내 추가접종을 받아야 한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