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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스텔스 오미크론 41.4%까지 점유…“유행 정점 지연될 수도”

등록 2022-03-21 17:32수정 2022-03-21 17:43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BA.2) 동시 영향 가능성도
전자현미경으로 본 코로나19 바이러스. 출처 NIAID
전자현미경으로 본 코로나19 바이러스. 출처 NIAID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 바이러스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검출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국내 코로나 유행 규모와 정점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방역당국 전망이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중 BA.2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는 등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유행이 지난 다음 BA.2로 재유행이 진행되는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오미크론이 유행되는 상황에서 BA.2의 점유율이 늘면서 함께 유행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BA.2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 보다 30% 정도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로, 현재 전세계 점유율이 60%로 우세종이 되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중이 크게 높아졌는데, 이달 둘째주(3.6.~3.12) 26.3%이었던 국내 BA.2 검출 비중은 지난주(13~19일) 41.4% 수준까지 올랐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교수(감염내과)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미국이나 유럽에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듯이, 국내에서도 감소세로 전환되는 걸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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