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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포토] 주사기 아닌 바늘로…‘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받는 의료진

등록 2022-06-27 11:56수정 2022-06-27 14:33

국립중앙의료원, 원숭이두창 대응 의료진 백신 접종 현장 공개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를 진료할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원숭이두창 백신에는 ‘분지침’이라는 특수바늘이 쓰인다. 공동취재사진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를 진료할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원숭이두창 백신에는 ‘분지침’이라는 특수바늘이 쓰인다. 공동취재사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를 진료할 의료진들의 백신 접종이 27일 시작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날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진료하거나 의심 환자를 마주할 가능성이 있는 의료진 20명에 대한 2세대 사람 두창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필수인력 중에서도 지원자만 참여했다.

접종실의 의료진은 동결건조 백신이 든 바이알에 첨부용제 0.5㎖ 중 0.3㎖를 첨가해 혼합한 뒤 녹으면 접종을 시작했다. 혼합을 마친 백신은 투명하거나 약간 흐린 정도의 무색을 띈다.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진 특수 바늘인 ‘분지침’을 바이알에 담가 백신을 취한 뒤 대상자가 주로 사용하지 않는 팔뚝의 피부에 분 지침을 수직으로 15회 꾹꾹 눌러 접종했다. 바이러스를 직접 투여하는 ‘생백신’의 특성상 접종 부위는 드레싱으로 덮어줬고, 접종 뒤 주사 부위에서 농포와 같은 피부 면역반응이 나타나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만지지 않아야 한다.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이한나 간호사가 원숭이두창 대응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이한나 간호사가 원숭이두창 대응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은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된 원숭이들에서 수두와 비슷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처음 발견되어 ‘원숭이두창’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두창 퇴치에 노력을 기울이던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이후 가봉, 나이지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브아르, 콩고공화국, 카메룬 등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보고되며 풍토병화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1일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쥐, 다람쥐, 프레리도그와 같은 설치류 및 원숭이 등)이나 감염된 사람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렸다. 태반을 통해 감염된 모체에서 태아로 수직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해서도 공기전파가 가능하지만 흔하지는 않다. 백신 접종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한 의료진이 동결건조된 원숭이두창 백신에 첨부용제를 넣어 혼합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한 의료진이 동결건조된 원숭이두창 백신에 첨부용제를 넣어 혼합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본관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를 진료할 김영환 외상센터장이 백신 접종 전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본관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를 진료할 김영환 외상센터장이 백신 접종 전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본관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를 진료할 김영환 외상센터장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본관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를 진료할 김영환 외상센터장이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한 의료진이 동결건조된 원숭이두창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한 의료진이 동결건조된 원숭이두창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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