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풍납동 엘리트치과기공소에서 한 치기공사가 석고로 만든 치아 모형 위로 포슬린 파우더를 덧칠하고 있다. 인공치아를 만드는 치기공사는 섬세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관찰력이 중요해 보였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토요판] 몸
인공 치아의 탄생
인공 치아의 탄생
▶ 사람의 이는 윗니 14개, 아랫니 14개로 28개입니다. 앞니라고 하는 중절치 2개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측절치 1개, 견치(송곳니) 1개, 소구치 2개, 대구치 2개씩 위아래로 있습니다. 제8의 치아인 사랑니가 난다면 수는 더 늘어나겠죠. 이가 아프거나 보기 예쁘지 않을 때,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고 치아를 해넣기도 하지요. 나의 몸에 이식되는 인공의 것. 금니, 틀니, 임플란트, 세라믹치아 등 인공 치아를 제작·수리하는 치과기공소에 다녀왔습니다.
‘징~.’
철문을 열자 기계 소리부터 들렸다.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의 ‘엘리트 치과 기공소’. 하늘색 옷을 입은 치기공사 10여명은 스탠드 불빛 아래 고개를 묻고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었다.
고개를 숙인 사람들이 손에 쥔 것은 입속 모양을 재현한 치아 모형이었다. 이 업체 대표이자 25년 경력의 치기공사 김희운(51)씨가 고무로 만들어진 치아 모형의 위턱과 아래턱을 맞춰보며 말했다.
“이건 치과에서 보내 온 거예요. 우린 이걸 다시 석고로 만들어서 작업해요. 보시다시피 치아 모양이 사람마다 다 다르죠? 보통 남자 이가 좀더 크고 여자 이가 더 작아요. 모양도 위치도 구강 구조에 따라 다르고요. 마모된 정도나 색을 보면 나이대도 알 수 있어요. 세상에 같은 이가 하나도 없으니 가짜 이를 만드는 모든 작업은 손으로 할 수밖에 없어요. 한번 배워보실래요?”
고온을 가할 경우 큐빅이 되는
백묵같이 생긴 지르코니아
‘캐드캠’이란 고가 장비 통해
인공치아로 변한 뒤 물감 칠하고
12시간 1600도 고온에서 구워내
사람마다 치아 모양 달라서
이빨 제작도 수작업이 대부분
손 많이 가서 비싸다고?
‘크라운’ 원가 5~10만원인데
치과에서는 5배 이상 받아
직접 붓으로 발라서 만드는 ‘포슬린’ 치기공소는 나의 입속에 들어갈 치아가 태어나는 공장이다. 이가 삐죽빼죽 자유롭게 난 사람, 덧니 있는 사람, 충치가 나서 썩은 어금니 일부를 도려내야 하는 사람, 이가 빠지고 잇몸이 무너져 틀니나 임플란트 시술을 하길 원하는 사람들은 치과를 찾지만, 치과의사도 결국 고무로 이의 본을 떠서 이곳으로 보낸다. 여기선 치과에서 의뢰한 대로 이를 만들어 다시 돌려보낸다. 썩은 자연치의 일부분을 때우는 ‘인레이’나 아예 새로운 이를 자연치 위에 덧씌우는 ‘크라운’ 방식이 대표적이다. 인공치아의 주재료는 금과 세라믹(도자기 재료)이다. 십여년 전까지 이의 썩은 부분을 파내고 빈 공간을 때울 때 썼던 ‘아말감’은 수은 성분 때문에 요즘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어금니같이 잘 보이지 않는 곳은 금을 많이 쓴다. 보통 치아 전체를 덧씌우는 금니 한 개당 2~3g, 때우는 방식은 0.5~1g의 금이 들어간다. 순금은 늘어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치아를 만드는 금은 모두 합금이다. 당연히 금의 함량이 높을수록 비싸진다. 적어도 금이 45% 이상은 되어야 한다. 어금니가 아닌 부분은 자연치와 비교했을 때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운 하얀 세라믹 치아를 많이 쓴다. 인공치아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 19년 경력의 치기공사 정우현(가명·44)씨는 크라운 방식의 세라믹 치아를 주로 만든다. 이날 그는 금속으로 만든 치아 모형 위로 열심히 붓질을 했다. 그의 붓이 자주 가는 팔레트에 뿌려진 건 분홍색, 하늘색, 하얀색 등 고운 색 물감이다. 칠을 하던 그가 말했다. “일본의 유명 도자기 회사인 노리타케(Noritake)에서 수출하는 치과용 파우더(가루)예요. 물에 타서 물감을 만들죠. 도자기 만드는 것처럼 불에 굽고 마지막에 유약을 바르고 형태를 다듬어 하나의 이를 완성합니다.” 치기공사가 도자기공처럼 보였다. 칼륨장석, 고령토(찰흙), 석영, 붕소 등으로 이뤄진 가루 성분은 도자기 재료와 비슷하다. 분홍색, 하늘색, 흰색 가루를 물에 갠 뒤 순서대로 발라야 한다. 이렇게 직접 붓으로 발라서 만드는 치아를 ‘포슬린’(porcelain)이라고 한다. 그가 계속 설명했다. “치아의 구조는 중심부터 신경, 상아질(덴틴), 법랑질(에나멜) 순서로 구성돼 있어요. 법랑질과 상아질이 각각 상아질과 신경을 감싸는 구조죠. 먼저 바르는 분홍색 파우더가 굳으면 상아질과 같은 역할을 하고, 분홍색 파우더 위로 덧바르는 하늘색 파우더는 상아질을 감싸는 법랑질이 됩니다. 흰색 파우더는 자연치처럼 투명한 느낌을 더해주기 위해 마지막에 바르는 거예요.” 정성스럽게 발라도 인공의 느낌은 남는다. 자연치는 빛이 상아질과 법랑질까지 통과하기 때문에 햇볕을 받으면 색이 다양하게 표현된다. 금속 모형 위에 파우더를 덧칠할 경우 빛이 통과하는 느낌까지 표현하지 못한다. 자연스러운 효과를 내기 위해 이의 전체를 파우더로만 축성해 만들 수도 있지만, 그 경우 강도가 너무 약해 잘 깨지기 때문에 자연치와 똑같은 느낌을 주기란 불가능하다. 도자기가 구워지듯 가짜 이가 구워졌다. 기계에 넣어 750~900도의 온도로 15분 동안 굽는다. 과정마다 굽는 온도가 다르다. 식힌 뒤 작은 돌날이나 고무로 치아의 표면을 예쁘게 다듬고, 마지막으로 유약을 발라 광을 낸다. 유약을 바르는 이유는, 외형적으로 부드러워 보이는 효과도 있지만 불에 굽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표면에 작은 구멍이 뚫리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라고 그는 설명했다. 건축물을 세우는 것과 닮은 틀니 공정 완성된 인공치아는 자연치처럼 하얗지 않았다. 김 대표는 다른 색의 치아 16개가 나열돼 있는 치아 견본(shade guide)을 들고 자연스러운 색을 내는 방법을 소개했다. “A부터 D까지 4단계로 나눠요. A계열은 오렌지색이 돌고, B는 좀더 노란색이에요. C는 회색빛이고 D는 어두운데 핑크빛이 돌죠. 한국인은 대부분 A의 2~3단계가 많아요. 외국인들은 C계열이 많고요. 파우더가 다 따로 있어요.” 어떤 이는 물감을 발라 치아의 누런 정도를 조절하기도 했다. 세라믹 치아의 재료 중에 지르코니아(zirconia) 광물은 백묵같이 생겼다. 고온을 가할 경우 큐빅이 된다. 단단함이 지르코니아의 장점이다. 자연치의 강도가 3~4라면 포슬린은 1~2, 지르코니아는 9~10으로 매우 단단하다. 지르코니아와 닿는 다른 자연치가 손상될 수 있고, 통으로 쓸 경우 빛을 투과하지 못해 심미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은 단점이다. 지르코니아는 1억원이 넘는 고가의 ‘캐드캠’이라는 장비를 통해 인공치아로 변신했다. 캐드캠 담당 치기공사 박현호(35)씨가 자신의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3차원 스캐너로 치아 모양을 재현해내면 이 기계가 그대로 찍어내요. 그렇게 완성된 인공치아에 물감을 칠한 뒤 그걸 다시 12시간 동안 1600도의 고온에서 구워내면 자연스러운 색의 이가 완성됩니다.” 틀니를 만드는 과정은 건축물을 세우는 것과 닮았다. 뼈만 남은 황량한 잇몸도 저마다 골의 모양이 달랐다. 치기공사들은 울퉁불퉁한 인공잇몸이라는 대지에 인공치아란 건축물을 설계하고 지었다. 인공치아는 레진으로 만들어진 완제품을 주로 이용한다. 중절치부터 어금니까지 성벽을 쌓듯 환자의 구강 구조에 맞춰 정교하게 인공치아를 심었다. 치기공소 한쪽에서는 대장간처럼 소환로와 원심주조기도 열심히 돌아간다. 금니나 치과용 금속을 주조할 때 이용한다. 누군가의 몸에 이식될 세라믹 치아의 표면을 광내고 있던 치기공사 김경수(34)씨가 말했다. “사실 제가 만든 이가 누구의 몸에 쓰이는지 잘 몰라요. 의뢰서에 쓰인 이름 정도만 알죠. 가끔 병원에 가서 환자를 만나기도 해요. 환자랑 대화하고 나면 느낌이 달라지죠.” 치기공소에서 치과에 인공치아를 파는 가격은 환자가 치과에 지불하는 금액과 차이가 난다. 크라운 기준 금니는 13만~14만원(함량 55% 합금 기준 1g당 3만5000원, 기공료 2만5000원), 포슬린은 5만원, 지르코니아는 10만원 정도다. 기공소에 인공치아 제작 하청을 의뢰하는 치과에서 환자들에게 받는 금액은 금니 30만~40만원, 세라믹 40만~60만원 정도. 훌쩍 뛰어오른다. 치기공소는 치과와 갑을관계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인공치아 가격이 현재와 같이 형성된 이유에 대해 “인공치아를 덧씌우는 건 치과에서 하는 많은 시술 중에 일부분이다. 소독, 신경치료, 수입 재료인 고무로 본을 뜨는 과정 등 의료인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다 포함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고온을 가할 경우 큐빅이 되는
백묵같이 생긴 지르코니아
‘캐드캠’이란 고가 장비 통해
인공치아로 변한 뒤 물감 칠하고
12시간 1600도 고온에서 구워내
사람마다 치아 모양 달라서
이빨 제작도 수작업이 대부분
손 많이 가서 비싸다고?
‘크라운’ 원가 5~10만원인데
치과에서는 5배 이상 받아
직접 붓으로 발라서 만드는 ‘포슬린’ 치기공소는 나의 입속에 들어갈 치아가 태어나는 공장이다. 이가 삐죽빼죽 자유롭게 난 사람, 덧니 있는 사람, 충치가 나서 썩은 어금니 일부를 도려내야 하는 사람, 이가 빠지고 잇몸이 무너져 틀니나 임플란트 시술을 하길 원하는 사람들은 치과를 찾지만, 치과의사도 결국 고무로 이의 본을 떠서 이곳으로 보낸다. 여기선 치과에서 의뢰한 대로 이를 만들어 다시 돌려보낸다. 썩은 자연치의 일부분을 때우는 ‘인레이’나 아예 새로운 이를 자연치 위에 덧씌우는 ‘크라운’ 방식이 대표적이다. 인공치아의 주재료는 금과 세라믹(도자기 재료)이다. 십여년 전까지 이의 썩은 부분을 파내고 빈 공간을 때울 때 썼던 ‘아말감’은 수은 성분 때문에 요즘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어금니같이 잘 보이지 않는 곳은 금을 많이 쓴다. 보통 치아 전체를 덧씌우는 금니 한 개당 2~3g, 때우는 방식은 0.5~1g의 금이 들어간다. 순금은 늘어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치아를 만드는 금은 모두 합금이다. 당연히 금의 함량이 높을수록 비싸진다. 적어도 금이 45% 이상은 되어야 한다. 어금니가 아닌 부분은 자연치와 비교했을 때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운 하얀 세라믹 치아를 많이 쓴다. 인공치아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 19년 경력의 치기공사 정우현(가명·44)씨는 크라운 방식의 세라믹 치아를 주로 만든다. 이날 그는 금속으로 만든 치아 모형 위로 열심히 붓질을 했다. 그의 붓이 자주 가는 팔레트에 뿌려진 건 분홍색, 하늘색, 하얀색 등 고운 색 물감이다. 칠을 하던 그가 말했다. “일본의 유명 도자기 회사인 노리타케(Noritake)에서 수출하는 치과용 파우더(가루)예요. 물에 타서 물감을 만들죠. 도자기 만드는 것처럼 불에 굽고 마지막에 유약을 바르고 형태를 다듬어 하나의 이를 완성합니다.” 치기공사가 도자기공처럼 보였다. 칼륨장석, 고령토(찰흙), 석영, 붕소 등으로 이뤄진 가루 성분은 도자기 재료와 비슷하다. 분홍색, 하늘색, 흰색 가루를 물에 갠 뒤 순서대로 발라야 한다. 이렇게 직접 붓으로 발라서 만드는 치아를 ‘포슬린’(porcelain)이라고 한다. 그가 계속 설명했다. “치아의 구조는 중심부터 신경, 상아질(덴틴), 법랑질(에나멜) 순서로 구성돼 있어요. 법랑질과 상아질이 각각 상아질과 신경을 감싸는 구조죠. 먼저 바르는 분홍색 파우더가 굳으면 상아질과 같은 역할을 하고, 분홍색 파우더 위로 덧바르는 하늘색 파우더는 상아질을 감싸는 법랑질이 됩니다. 흰색 파우더는 자연치처럼 투명한 느낌을 더해주기 위해 마지막에 바르는 거예요.” 정성스럽게 발라도 인공의 느낌은 남는다. 자연치는 빛이 상아질과 법랑질까지 통과하기 때문에 햇볕을 받으면 색이 다양하게 표현된다. 금속 모형 위에 파우더를 덧칠할 경우 빛이 통과하는 느낌까지 표현하지 못한다. 자연스러운 효과를 내기 위해 이의 전체를 파우더로만 축성해 만들 수도 있지만, 그 경우 강도가 너무 약해 잘 깨지기 때문에 자연치와 똑같은 느낌을 주기란 불가능하다. 도자기가 구워지듯 가짜 이가 구워졌다. 기계에 넣어 750~900도의 온도로 15분 동안 굽는다. 과정마다 굽는 온도가 다르다. 식힌 뒤 작은 돌날이나 고무로 치아의 표면을 예쁘게 다듬고, 마지막으로 유약을 발라 광을 낸다. 유약을 바르는 이유는, 외형적으로 부드러워 보이는 효과도 있지만 불에 굽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표면에 작은 구멍이 뚫리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라고 그는 설명했다. 건축물을 세우는 것과 닮은 틀니 공정 완성된 인공치아는 자연치처럼 하얗지 않았다. 김 대표는 다른 색의 치아 16개가 나열돼 있는 치아 견본(shade guide)을 들고 자연스러운 색을 내는 방법을 소개했다. “A부터 D까지 4단계로 나눠요. A계열은 오렌지색이 돌고, B는 좀더 노란색이에요. C는 회색빛이고 D는 어두운데 핑크빛이 돌죠. 한국인은 대부분 A의 2~3단계가 많아요. 외국인들은 C계열이 많고요. 파우더가 다 따로 있어요.” 어떤 이는 물감을 발라 치아의 누런 정도를 조절하기도 했다. 세라믹 치아의 재료 중에 지르코니아(zirconia) 광물은 백묵같이 생겼다. 고온을 가할 경우 큐빅이 된다. 단단함이 지르코니아의 장점이다. 자연치의 강도가 3~4라면 포슬린은 1~2, 지르코니아는 9~10으로 매우 단단하다. 지르코니아와 닿는 다른 자연치가 손상될 수 있고, 통으로 쓸 경우 빛을 투과하지 못해 심미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은 단점이다. 지르코니아는 1억원이 넘는 고가의 ‘캐드캠’이라는 장비를 통해 인공치아로 변신했다. 캐드캠 담당 치기공사 박현호(35)씨가 자신의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3차원 스캐너로 치아 모양을 재현해내면 이 기계가 그대로 찍어내요. 그렇게 완성된 인공치아에 물감을 칠한 뒤 그걸 다시 12시간 동안 1600도의 고온에서 구워내면 자연스러운 색의 이가 완성됩니다.” 틀니를 만드는 과정은 건축물을 세우는 것과 닮았다. 뼈만 남은 황량한 잇몸도 저마다 골의 모양이 달랐다. 치기공사들은 울퉁불퉁한 인공잇몸이라는 대지에 인공치아란 건축물을 설계하고 지었다. 인공치아는 레진으로 만들어진 완제품을 주로 이용한다. 중절치부터 어금니까지 성벽을 쌓듯 환자의 구강 구조에 맞춰 정교하게 인공치아를 심었다. 치기공소 한쪽에서는 대장간처럼 소환로와 원심주조기도 열심히 돌아간다. 금니나 치과용 금속을 주조할 때 이용한다. 누군가의 몸에 이식될 세라믹 치아의 표면을 광내고 있던 치기공사 김경수(34)씨가 말했다. “사실 제가 만든 이가 누구의 몸에 쓰이는지 잘 몰라요. 의뢰서에 쓰인 이름 정도만 알죠. 가끔 병원에 가서 환자를 만나기도 해요. 환자랑 대화하고 나면 느낌이 달라지죠.” 치기공소에서 치과에 인공치아를 파는 가격은 환자가 치과에 지불하는 금액과 차이가 난다. 크라운 기준 금니는 13만~14만원(함량 55% 합금 기준 1g당 3만5000원, 기공료 2만5000원), 포슬린은 5만원, 지르코니아는 10만원 정도다. 기공소에 인공치아 제작 하청을 의뢰하는 치과에서 환자들에게 받는 금액은 금니 30만~40만원, 세라믹 40만~60만원 정도. 훌쩍 뛰어오른다. 치기공소는 치과와 갑을관계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인공치아 가격이 현재와 같이 형성된 이유에 대해 “인공치아를 덧씌우는 건 치과에서 하는 많은 시술 중에 일부분이다. 소독, 신경치료, 수입 재료인 고무로 본을 뜨는 과정 등 의료인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다 포함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