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tion _ H
면역력 놓이고 암 예방에도 효과적
국립암센터, 바이러스 죽이는 파이토케미컬 식품 소개
토마토, 콩, 양배추, 귤, 감자 같은 과일과 야채에 풍부해
녹색 야채와 녹차에는 폐를 보호하는 성분 포함돼 있어
국립암센터, 바이러스 죽이는 파이토케미컬 식품 소개
토마토, 콩, 양배추, 귤, 감자 같은 과일과 야채에 풍부해
녹색 야채와 녹차에는 폐를 보호하는 성분 포함돼 있어
브로콜리 같은 녹색야채에는 폐를 보호하는 퀘세틴이라는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다. 케일 양배추 상추 등도 효능이 있다. wikimedia.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백신이나 뾰족한 치료법이 없어 개인의 면역력이 메르스를 이겨내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전문가들은 면역력을 꾸준히 높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하루 세끼 식사를 꼽는다. 식사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가장 손쉽고 믿을 만한 방법이 ‘컬러푸드’를 먹는 것이다. 노랑 빨강 보라처럼 색깔이 화려한 야채와 과일에는 면역력을 높이고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식물생리활성물질(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다. 특히 이 물질은 바이러스를 죽이기까지 한다.
국립암센터 누리집(http://www.cancer.go.kr)에는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의 종류를 잘 갈무리 해놓았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이 해충과 바이러스 등에 스스로 맞서기 위해 만들어내는 화학 물질이다. 식물성 식품에 미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이 성분은 신체 내에서 해독작용, 면역기능 증진, 호르몬 역할조절 및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작용을 한다. 파이토케미컬은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 콩류, 차류, 견과류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암센터가 이 물질을 누리집에 소개한 것은 이 물질은 대표적인 항암 물질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파이토케미컬은 고기 등 육류가 타면서 나오는 벤조피렌 따위의 발암물질이 돌연변이 세포를 만드는데 변이 세포에 있는 악성 종양에 달라붙어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운 고기나 공해물질의 독성을 중화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파이토케미컬은 화려하고 짙은 색깔의 야채와 과일에 많이 들어 있다. 빨간색의 토마토·딸기·사과의 폴리페놀은 항산화로 면역력을 증강한다. 토마토에 풍부한 리코펜 성분은 역시 염증반응을 억제한다. 녹색의 케일·아욱·상추·녹차 등에 있는 퀘세틴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집중 공격하는 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성분은 배·양파·마늘같은 흰색 야채와 과일에도 풍부하다.
노란(주황)색의 오렌지·귤·레몬 등에 함유된 리모넨 성분도 폐보호에 효과가 있다. 보라색의 적포도·건포도·체리는 페놀과 퀘세틴으로 폐를 보호한다. 흰색의 두부· 마늘· 콩·감자·땅콩 등에 포함텐 이소플라본은 콜리스테롤의 개선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마늘·양파·파 등에 있는 알릴 화합물은 강력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으며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section _ H : 페이스북 바로가기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은 면역력을 증강해준다. 이런 야채와 과일은 색깔이 화려한 컬러푸드가 많다. 오렌지는 폐를 보호하는 리모넨 성분이, 딸기에는 항산화 성분의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imagebase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