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사진에 서로 다른 설명이 달려 있어 `조작 의혹'이 제기된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 사진들이 과학기술부에 낸 용역보고서에도 실려 있는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성심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 세포응용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과기부에 제출한 `인간배아줄기세포와 배아생식세포의 특성 비교 및 배양기술 개발'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문제의 사진들이 실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사진은 줄기세포 조작 사건 공저자인 P박사 등의 학위 논문이나 이들이 `생물생식학회지' 등 국제 학술지에 낸 논문들에 실렸다가 조작 의혹이 제기됐던 사진들과 사실상 동일했다.
이들 사진은 복수의 논문에 중복 게재됐으나 설명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발견돼 해외 학술지 편집진 등이 조작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과 김선종, 이정복 연구원 등 50여명이 이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고 미즈메디병원은 2002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9억5천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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