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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SPC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 “내부 감시자 역할 충실히 하겠다”

등록 2022-10-22 14:16수정 2022-10-22 14:31

지난 20일 오후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희생자 서울 추모행사에서 참가자가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희생자 서울 추모행사에서 참가자가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노동자의 끼임사 이후 에스피씨(SPC)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계열 브랜드인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내부의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협의회는 22일 입장문을 내어 “SPC 그룹 평택 에스피엘(SPL) 공장에서 발생한 젊은 직원의 사망사고에 대해 우리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일동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고인과 유가족에게 슬픈 애도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산업안전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SPL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안타까움과 질책에 저희 가맹점주들도 같은 마음이며 공감하고 있다”며 “회사에는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그에 따른 책임자 처벌, 대국민 사과를 통해 약속한 안전경영강화 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협의회의 입장문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협의회의 입장문

이들은 아울러 “저희 가맹점주들이 파리바게뜨 빵의 생산과 배송,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이 위생적으로 깨끗하고 생산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내부의 감시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국민 여러분들의 분노가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일반 가맹점에도 큰 고통인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 고통이 안전한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고객님들의 질타보다 크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새벽 경기 평택의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샌드위치 소스를 만들던 노동자 ㄱ(23)씨가 기계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하지만 회사가 사고 이후에도 공장을 정상 가동했고, 소스 기계에 보호 덮개나 자동멈춤장치가 없었으며, SPC 쪽이 ㄱ씨의 장례식장에 답례품이라며 빵을 두고 간 일 등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샤니, 삼립식품 등 베이커리·디저트 브랜드부터 쉐이크쉑, 파스쿠찌 등 외식과 커피 브랜드까지 SPC 그룹의 브랜드 전반에 대한 불매 운동도 확산하고 있다.

이에 허영인 SPC 회장이 전날 서울 양재동 SPC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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